태풍 '차바'가 남긴 제주지역 피해금액이 197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피해조사가 진행된 결과 공공시설 99억원, 사유시설 98억원으로 총 197억원이 최종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최종 피해액이 결정되면서 피해복구 계획도 윤곽이 잡히게 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피해액은 99억원이지만 복구에는 총 95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이중 655억원 정도는 국비로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사유시설 재난지원금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총 128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는 주택 침수, 비닐하우스 파손 등 피해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33.5억원(국비 22억, 예비비 11.5억)을 행정시를 통해 지금 중이다. 여기에 예비비 등을 활용해 94.5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제주도는 전했다.

태풍때마다 피해가 반복되는 한천과 서중천에 대해서는 개선 복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개선복구는 피해 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해소, 기능을 개선키 위한 복구사업이다. 사업이 본격화 되기 전 국민안전처 심사와 기재부 승인이 필요해 제주도는 중앙 절충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농작물 피해, 하우스 비닐파손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지원대책을 검토,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시 도심 4대 하천(한천, 산지천, 병문천, 독사천)과 광령천, 금성천과 서귀포시 서중천 등에 대한 홍수량과 통수능력 등에 대한 방재진단용역을 추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간당 200mm 이상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