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회의 가장 큰 현안인 제주 제2공항이 오는 2025년에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제성(B/C·비용 대비 편익) 1.23, 종합평가(AHP) 0.664로 조사돼 내년 1월 중 발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기본 계획을 수립한 후 2018~2019년 설계를 거쳐 2020년 용지보상과 공사를 시작,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예타 조사 결과 제주 제2공항 공사비는 당초 4조900억원 대비 8000억원이 증가한 4조8700억원으로 추정했다.

공사비가 당초 3조3372억원에서 392억원이 증가한 3조3764억원이고, 시설부대경비는 1772억원에서 460억원이 늘어난 2232억원이다.

용지보상비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용지보상비는 당초 5736억원으로 사업계획을 잡았지만 예타결과 8243억원으로 2506억원이 증가했다. 제주지역 땅값 상승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업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예비비도 4424억원이 포함돼 총 공사비는 4조8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 제2공항은 연 2500만명 수용을 목표로 활주로 1본(3200m×60m), 계류장 및 터미널(국내선 9만2400㎡, 국제선 7만㎡) 등이 조성된다.

제주 공항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성장,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해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대두됐다. 항공수요조사 결과 2018년 무렵 연간 이용자가 2830만명에 달해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2624만명이었고, 올해 10월까지는 2500만명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사 등을 거쳐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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