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

제주시가 고경실 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들이 나서 지난 1일부터 실시한 쓰레기 요일별 ·시간제 배출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 시장은 "개혁은 불편이 따른다"며 "깨끗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시민들이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작은 불편도 감수하지 않으려는 의식이 미래발전을 가로 막는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과 배출시간 조정은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순환시킴은 물론 배출된 쓰레기 악취를 줄여 시민불편을 줄이는 등 청정제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틀 후 7일엔 제주시 소속 공무원 특강에 나선 원희룡 지사가 “쓰레기 정책을 흐지부지 하자는 사람이 있으면 당장 그만두라”는 채찍과 “제주도 차원에서 행정시에 인력과 예산으로 힘을 싣겠다”는 당근을 동시에 제시했다.

원 지사는 “시범운영 기간 나타난 문제점과 의견들을 헤아리면서 반영할 부분은 반영해야 한다”며 “최소한 6개월은 계속 홍보를 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끈질기게 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의 쓰레기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문에 이어 8일 다시 고 시장이 기자들 앞에 나섰다.

고 시장은 “지난 1일 시범도입 후 각종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와 배출시간 조정에 대해 일단 시민과 소통하면서 강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범운영 기간 중 접수된 주민의견을 바탕으로 배출 시간 재조정 등 불편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제주시가 이번 쓰레기 정책을 1주일 동안 펼치면서 제기된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선 “1주일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 최소 1개월 이상 비교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면 못지않게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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