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겨울, 우리들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주는 전시회가 있다. 어머니의 따스한 사랑을 담아낸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다.

제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 전시회는 이미 서울과 6대 광역시를 비롯해 51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55만여 관람객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해왔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9일까지 제주시청 인근 하나님의 교회(구 하나은행 제주지점)에서 열리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힐링’의 근원인 어머니와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 전시회를 기획했다.

‘어머니’를 주제로 전시된 134점의 글과 사진, 소품 등 다양한 작품은 이 곳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추억하게 하면서 한편으론 또 다른 용기와 위안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어머니'는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위대한 이름이다.

전시장을 쭉 둘러보면, 풍랑보다 거센 세상살이 속에서 아들과 딸을 전부로 여기며 살아온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이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겨져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뿐만아니라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도종환, 김용택, 아동문학가 김옥림 등 기성문인들의 글과 일반인들의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한 독자들의 글과 사진도 더욱 정겹다.

또한 독자들이 보내준 어머니의 손때 묻은 소장품과 깊은 바다에서 물질을 하며 자녀들을 길러낸 제주 어머니들의 해녀복, 테왁, 망사리 등 물질 도구들도 눈길을 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쫓겨 살아가는 기성세대들에게 잊혀져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일깨우며 가족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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