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기자간담회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 제주지역본부가 새로운 각오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16일 지난해 12월26일자로 취임한 한국공항공사 강동원 제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제주지역본부 간부들과 도내 언론사 기자들이 함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17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으로 안전 및 보안체계를 강화하여 공항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단기인프라 사업의 적기 완수 및 공항 효율화를 통해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공항은 지난해 연간 운항 17만편으로 전년대비 8.1%, 여객은 2,971만 명으로 전년대비 13.2%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성장률도 연평균 운항 9.9%, 여객 12.7%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 혼잡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이용객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중심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안전 및 보안체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해나겠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FOD(foreign object damage, 외부 이물질)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이동지역 차량 안전을 위한 최신 교통안전시스템을 설치하여 지상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조류퇴치 기법의 다각화를 통해 조류 내성과 학습효과를 감소시켜 항공기 피해를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이착륙시설의 개량을 통한 안전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등화 개량사업(20억원), 주요시설의 시스템 이중화 구축, 항행안전시설 개량, 계류장 포장 보수(19.5억원) 사업을 시행하며 지진을 대비한 건축물 내진보강 및 정밀안전진단 등도 실시하게 된다.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 울타리 월담방지 감시 및 시설 보강(37.5억원), 보안검색장비 교체 및 신설(21억원), 출발장 혼잡시간대 효율적인 보안수속을 위한 인력 운영 및 관련 안내시설 또한 보강하여 대비할 계획이다.

겨울철 폭설에 대비하여 신 장비 투입 등 제설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항 체객 발생을 대비한 지원협력 확대, 제주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해상사고 대비 관계기관 합동 항공기 사고수습 수상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기계시설에 대한 통합감시반을 구축하여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제주공항 시설 확충을 위한 단기인프라 확충에 2018년까지 총 2,400억 원을 투입하는 동시에 사업의 적기 완수를 위해 노력해 나겠다고 말했다.

사업단계별 공사 진행, 골재 적기공급 방안 강구, 공정현황 모니터링 강화, 공기 단축 및 원가절감을 위한 시공 VE 합동 워크숍 등 철저한 공정관리를 시행하여 2018년까지 시설 용량이 한계에 임박한 제주공항 확충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에 도민들의 관심이 큰 주차장 면수 확대에 대한 부분은 주차빌딩 신축 (20,278㎡)과 함께 동편철골주차장 (2,641㎡), 노외 주차장 (14,611㎡)을 마련해 주차면수를 2,500에서 3,697면으로 늘리게 된다.

이와 함께 공항시설의 개량 및 보수 등 23개 사업에 307여억 원을 투입하여 공항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한, 공사일정에 따라 관련시설을 효율적으로 재배치 및 이전을 추진하고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항공기 탑승 전까지 각 접점들을 점검하여 개선방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야간 김포행 항공기에 대한 탑승교 우선 배정을 검토하는 등 항공기 주기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국제선 면세품 증가에 따른 인도장 및 창고 확장(65㎡↑) 등 상주기관의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지원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항 이용객의 불편 해소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참여형 문화이벤트를 기획하고 특히 지역 역사ㆍ문화ㆍ관광 등과 연계한 특화 콘텐츠를 발굴하여 제주를 찾는 이용객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차장 혼잡 완화를 위해 성수기 이전에 주차빌딩 완공을 추진하고 인프라 확충 사업 관련 주차장 감소에 따른 대체 공간으로 주차장 1,000면을 마련하는 한편, 주차장 시스템도 최신화하여 신속한 차량 흐름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치도 ‘대중교통체계개편’ 계획과 연계하여 교통체계 개편도 예정되어 있다.

고객 편의시설 개선을 위해 주차장 보행자통로의 캐노피를 연장하기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하고, 여객터미널 노후 음수기 교체(23대) 등 보건·위생분야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공항 주변 주민 지원을 위한 소음대책사업으로 주택 냉방시설 및 전기료 지원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멘토링 활동, 지역사회 봉사 및 환경정화 활동 등 사회책임경영 활동에도 힘쓸 계획이다.

강동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

한국공항공사 강동원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국제공항 여객 3000만 시대를 맞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도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불편함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하면서 "우선 제주공항의 안전과 보안체계를 굳건히 바로 세우고 현장 중심의 빈틈없는 점검체계를 바탕으로 안전과 보안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개량으로 안심하고 편안하게 하늘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동절기 폭설에 대비해서는 제설 자원을 추가로 배치하여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혹시 모를 체류객 발생을 대비하여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 지난해와 같은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포화상태인 제주공항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단기 인프라 사업의 적기 완수에 주력하며 철저한 공정관리로 2018년까지 예정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와 함께 항공권 발권단계에서 항공기 탑승 전까지 모든 접점들을 하나 하나 되짚어 가며 공항 효율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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