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는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시부터 열리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사업자 측, 언론사 취재팀, 공무원 등 많은 참석자들이 시작 전부터 몰려들었다.

도내 언론사 취재진

이처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도내 최대의 관심사가 분명하다.

오후 2시부터 현덕규 변호사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회는 간단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고유봉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이어서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과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각각 15분이내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고유봉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승찬 도관광국장과 김양보 도환경보전국장, 문성종 제주한라대 교수 그리고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와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태일 제주대 교수가 패널로 나섰다.

고유봉 위원장 인사말

고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제주사회에서는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둘러싼 논쟁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6조원 이상이 되는 도내 역사상 최대의 개발 사업에 ‘제주도에 이득이 많다’라는 주장과 ‘지하수 문제, 생태와 환경파괴 등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의 미래비젼과 맞지 않다’라는 주장으로 갈라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민들의 궁금한 점을 최대한 풀어보는 시간으로 갖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시민단체연대회의가 제주도에 청구한 정책토론회가 무산되면서 마련됐다. 토론회가 모든 문제를 풀어주는 최선의 절차가 아니다.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개발에 대한 정확한 잣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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