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000억원에 무려 순이익만 1000억원을 가져다주는 삼다수, 그 기업의 CEO는 이왕이면 경영마인드가 뛰어나고 더불어 제주 물의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이면 최선이 아닌가 싶다.

20일 공모 마감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10대 사장자리에 4명이 지원했다.

알려지기론 제주도 고위공직자 출신 P씨, 국내 기업 전문경영인을 지낸 제주출신 K씨와 O씨, 그리고 타 지역 출신 C씨가 응모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후보자를 임명권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복수 추천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민선 6기 도정 출범 당시 도내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장 선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전문경영 능력이 많이 요구되는 부분들은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보고, 제주사회의 특성상 공사(公私)의 구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동체 사회의 좋은 점도 있지만 괸당 문화로 인해 공사가 모호하게 섞이는 부분이 있다"라고 하면서 "공인으로서의 자세, 중심이 서야 한다. 같은 값이면 도내 인사를 우선으로 해 최선의 인물 물색하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후 2년 3개월이 지난 지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을 다시 뽑는다. 국내 대기업인 농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김영철 사장이 개인적인 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바람에 다시 공모를 하게 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국내 생수시장 브랜드 1위인 삼다수 판매에 힘입어 가장 ‘알짜’ 공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많은 도내·외 인사들이 삼다수 사장에 관심이 많다.

벌써 정치적인 분위기로 사장을 염두에 두고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인사는 인사권자인 지사의 고유 권한이다. 그러나 삼다수는 도민의 생명수를 팔아 운영하는 공기업인 만큼 사심 없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을 선임해야 한다.

전문경영인의 마인드로 공기업을 끌어갈 적임자가 누군지, 도민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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