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예나르 제주'에서 마련한 立春大吉 가회민화박물관 소장전(2월 4일부터 3월 10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에 자리잡은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는 정유년을 맞아 立春大吉 가회민화박물관 소장전을 마련했다.

오는 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입춘맞이 특별전은 가회민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민화, 무신도, 부적, 민속품 중에서 무신도와 무구를 전시하고 전시연계 프로그램인 부적 찍기도 함께 한다.

무신도는 한국인의 생활 속에서 전승되고 있는 보편적인 종교현상인 무속신앙에서 기원의 대상인 신의 형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민속 문화 속에서 발견되는 우리의 기층문화로서 솔직하고 직설적인 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무신도를 통해 선조들의 희노애락의 정서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복을 불러들이고 액운을 막는 데 사용하였던 부적(가회민속박물관 소장)을 부적찍기라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하면서 개인과 가족이 스스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양재심 관장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 양재심 관장은 “이번 마련하는 立春大吉 가회민화박물관 소장전을 통해 도민들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무속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엿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에 선 보이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삼불제석은 제천의 왕으로 하늘을 다스리고 도리천에 살면서 인간에게 재복, 수명, 잉태를 담당하는 신이다. 불교의 삼불과 제석신앙이 습합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무속이 불교화 되어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산신은 액운을 막아주고 길운을 불러들이는 산신은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인간을 보살펴주는 신으로 우리 민속신앙 가운데 가장 뚜렷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장군은 대부분 나라를 위해 공을 많이 세운 인물들로, 인간을 보호하고 무당을 수호하며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로 그려진다.

대신마누라는 영험 있는 무당이 죽어서 된 신이자 돌아가신 무당 자신의 스승을 신으로 모신 것으로, 여성 신격을 지칭하는 말이다.

무구는 칼, 상쇠방울, 부채 등 무당들이 사용하였던 도구들을 말하며 부적찍기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입춘대길부, 새해맞이 닭부적, 재물부, 건강부, 애정부, 합격부로 준비됐다.

▪ 문의 :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

Phone/ 064-772- 4280 Fax/ 064-772- 4281 E-mail/ spaceyenar@daum.net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