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제34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바른정당 강연호 원내대표는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바른정당은 새누리당과 다른 정당”임을 강조하며 탈당의 변으로 일관했다.

바른정당 강연호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은 새누리당을 나와 지난 1월 창당대회를 거쳐 새 출발을 했다.”며 바른정당이 새누리당과는 ‘다른 정당’ ‘새로운 보수’ 임을 재차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불통 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같은 소속의 정당인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어떤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인가로 오래 고뇌해 쉽지 않은 결단으로 바른정당이 창당됐다.”며 탈당의 변을 이어갔다.

그는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국가 리더십은 실종됐고 권력은 사유화됐다.”며 “이에 대한 무거운 책임과 반성에서 더 이상 개혁을 늦춰선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결단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연설에서도 ‘바른정당은 깨끗한 보수’‘바른정당은 개혁적 보수’라는 식의 바른정당의 이미지 전달이 주가 됐다.

강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은 제주에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한 개혁적 보수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진영을 초월해 제주공동체 발전을 위해 공존의 정치질서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강 원내대표는 제주의 현안을 짚고 여러 해결점을 제시했지만 대부분 상식선에 그쳤고, 연설 마지막에서도 도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새누리당과 차별화된 진짜 보수를 대변해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제주도당은 제주사랑과 제주발전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모으고 광범위한 도민 역량을 결집시키는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무한 책임과 겸허한 자세, 투철한 의지로 따뜻한 제주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월 원희룡 제주특별자도지사가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으로 입당한 데 이어 강연호 도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13명도 같은 달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당시 이들의 탈당에 대해 “세월호 선장 같은 사람들”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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