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첫 제주도의회 임시회는 탄핵 정국과 제주의 주요 현안이 산적한 때 임시회를 기점으로 전환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로 시작됐다.

제348회 도의회 임시회가 7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열렸다. 임시회는 앞으로 10일간 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업무 보고와 조례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신관홍 의장은 개회사에서“절박한 심정으로 임시회를 갖는다.”면서 국내, 도내 어려운 사정을 짚고 “한 겨울 매서운 추위가 없었다면 매화가 짙은 향기를 내뿜을 수 있겠는가”라며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때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도지사에게 “이제부터는 제주현안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며 제2공항과 오라관광단지, 민군복합형 관광미한 건설 갈등들을 현안으로 꼽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업무보고 발언에서 “대외 불확실성 넘는 리더십 발휘해 제주현안 과제들을 놓치지 않겠다.”며 “올해는 도민 불편현안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2017년 도정목표인 ‘건강한 제주’를 실현하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원 지사의 ‘의지’를 반문했다. 이상봉 의원은 오라관광단지 개발과 제2공항 문제를 놓고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던 원희룡 도정 철학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라며 원 도정의 개발 철학 부재를 비판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교육의원제도 폐지-감축 방안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부공남 의원은 미래제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선거구획정위가 아무런 타당한 근거도 없이 지역구 도의원 정수를 늘리기 위해 제주도 교육의원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교육의원 폐지-감축 논의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강원호 원내대표는 첫 교섭단체 연설로 새누리당 탈당 이유를 설명하며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개혁적 보수의 구심점이 되겠다.” 밝혔고 새누리당 김천문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있는 이 시점에서 새누리당 교섭단체 연설을 해야하는지 망설임이 참 많았다.”면서도 “반성없이 발전할 수 없단 신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제주 현안 해결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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