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도민들은 25일 어김없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탄핵'을 외쳤다.@변상희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도민들은 25일 어김없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탄핵'을 외쳤다.

이날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선 박근혜정권퇴진제주행동이 주최한 제18차 제주촛불집회가 열렸다. 주최측 추산 1200여명이 모여 '헌재의 조기 탄핵'을 촉구했다.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이제는 설러불라(끝내라는 의미의 제주어)' '특검수사 연장하라'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고 "탄핵을 저지하려는 꼼수는 국민 불만을 더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도민들은 25일 어김없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탄핵'을 외쳤다.@변상희 기자

자유발언대에 오른 시민 박현성씨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나라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두려움을 조장하지만 부역자들을 몰아낸다고 나라가 흔들리진 않는다."며 "우리의 용기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도민들은 25일 어김없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탄핵'을 외쳤다.@변상희 기자

제주의 현안을 꼬집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태경씨는 "제주 제2공항을 국가에서 밀어붙이고 있다."며 "시민과 검토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경훈 시인은 시낭송을 통해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통일한국을 원한다."며 "이 촛불속에 그런 나라 그런 세상이 오고 있다."고 외쳤다.

한편 박근혜정권퇴진제주행동은 내달 4일 제19차 촛불집회에 이어 다음날인 5일 '촛불에서 한 걸음 더, 내 삶을 바꾸는 첫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제1차 제주도민 원탁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노동과 농업, 언론, 문화 등 15개 분야를 두고 1부 공통토론, 2부 원탁토론, 3부 정리토론으로 진행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도민들은 25일 어김없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탄핵'을 외쳤다.@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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