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남부탐색구조대 창설과 함께 제2공항과 연계한 군사기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성산읍제2공항반대위원회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제2공항을 순수 민간항공으로 건설된다는 말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된 것"이라면서 제2공항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일 위성곤 의원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부터 공군남부탐색구조대 설치와 부지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오영훈 의원이 대정부질의에서 이같은 사안을 제기했지만 국방부는 "구체성 없는 서류상 계획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대위는 "국방부와 제주도당국이 극구 부인하던 것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면서 "강정해군기지와 제주제2공항을 연계한 공군기지는 우리 제주도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기지는 제주 경제에도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사드배치 후 중국의 노골적 경제 제재를 보면, 제주도에 가해지는 경제적 피해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반대위는 또 제주도정을 향해 "더 이상 양치기 소년의 놀이를 중단하라."면서 "거짓으로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양치기 소년을 도민은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도가 나서 국방부의 공군기지 추진과 관련한 명확한 사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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