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 대한 선고기일을 10일 오전 11시로 확정하자 제주에서도 관련단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매일 저녁 6시 제주시청에서 집중 선전전 활동을 하고 있는 박근혜퇴진 제주행동측은 탄핵 선고기일이 잡히자 제주지역 촛불 집회 일정을 신속하게 공지했다.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은 탄핵 선고 결정이 이뤄지는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간다. 토요일인 11일에도 오후 6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 1호광장에서도 10일 저녁 6시30분에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은 이틀간 ‘촛불과 함께한 모든날이 좋았다.’라는 주제로 촛불승리집회를 개최한다. 

제주행동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들의 거리로 나와 한목소리로 외쳤던 박근혜 퇴진 촛불의 의미를 헌재가 제대로 반영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10일 탄핵 선고일도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승리의 촛불을 들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관련SNS상에는 헌재의 탄핵 심판 기일이 확정되자 촛불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헌재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헌재 판결을 예상하면서 ‘8대 0’이라는 자신들의 소원을 담은 내용들을 전파하고 있다.

반면 제주에서 탄핵 기각을 주도했던 관련자들의 SNS에는 7일 저녁 현재 대응집회 등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실정이나 ‘헌재는 자멸하지 말라’는 등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들을 게재하는 수준이다.

경찰당국도 10일로 탄핵 선고 기일 확정되면서 찬반 단체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제주지역에서 불상사가 나지 않도록 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공무원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 주요사무일정표까지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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