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국회가 제출한 박근혜 대통령탄핵소추안에 대해 재판관 전원의 찬성으로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대통에서 피의자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의 결정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해 박근혜 대통령은 헌재 선고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박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신분이 됨에 따라 당분간 국정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끌게 됐다. 탄핵 결정이 나면서 대선 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르면 5월 초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각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게 됐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 의결로 시작한 탄핵심판은 92일 만에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내려지자 박근혜정권퇴진제주행동은 국민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오늘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박근혜 탄핵승리 제주도민 촛불 축제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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