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만장일치로 선고하자 시민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변상희 기자

"만세!"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만장일치로 선고하자 제주국제공항 1층 대합실의 텔레비전 앞에 모인 시민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시작되자 생중계가 진행 중인 텔레비전 앞으로 모인 시민들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속에서 눈과 귀를 곤두세웠다.

헌재의 선고내용이 시작되면서 탄핵이 인용될지 기각될지 촉각을 세운 시각 11시 20분경.

헌정 사상 대통령의 첫 파면이 만장일치로 인용됐다는 내용이 흘러나오자 시민들은 두 귀를 의심하듯 다시 한번 뚫어져라 텔레비전을 응시했다.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시작되자 생중계가 진행 중인 텔레비전 앞으로 모인 시민들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속에서 눈과 귀를 곤두세웠다.@변상희 기자

곧바로 자막으로 '대통령 탄핵 만장일치 인용'이 뜨자 텔레비전 앞 40여명의 시민들 중 다수는 "만세"를 외치며 기쁨의 박수를 쳤다.

지나치던 일부 여행객들은 뒤늦게 텔레비전을 통해 인용 결정을 확인하고 "당연하지. 당연하지"를 크게 말했고, 10여명의 단체 여행객들은 만세를 부르며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단체여행객들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선고되자 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만세를 부르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변상희 기자

한 시민은 "그렇게 물적 증거가 많은데 탄핵이 안 될수가 없지"라며 안도의 말을 내뱉었고, 긴장이 돌았던 공항 내 시민들의 모습은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국정농단 등으로 12월 국회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뒤 직무가 정지됐었다.

10일 헌법재판소가 헌정 사상 최초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대통령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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