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곶자왈과 연결된 다려석산의 토석채취사업이 제주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13일 제주도의회 제349회 환경도시위원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에 대해 5가지 부대의견을 달고 원안 가결했다.
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은 곶자왈 훼손 논란으로 환경영향평가심의회에서 재심의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도의회 절차만을 남겨놨었다.
특히 사업 예정부지 중 일부가 지질학적으로 곶자왈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의회 통과가 불투명했지만 환도위 위원들은 △제주고사리삼 등 멸종위기 생물 피해예방 △토양오염 방지를 위한 폐기물 저장시설 설치 △생활폐기물 처리대책 수립 △식재 수종 복구방안 △환경영향 저감방안 등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하면서 원안 가결했다.
한편 다려석산 토석채취사업은 조천읍 북촌리 산51번지 인근에 약 15만㎡의 부지를 사업예정지로 두고 있다.
해당 사업부지는 한반도 최대 상록활엽수림인 선흘 곶자왈이 이어지고 제주도지방기념물인 동백동산, 제주도지정기념물 '선흘리 백서향 및 변산일엽 군락지'와 밀접해 있다.
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제주고사리삼 군락지도 사업부지 내 2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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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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