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현안 브리핑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국내 관광업계 위기가 심상찮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중국의 '한국관광금지령'으로 제주에선 지난 3일 이후 11일까지 약 11만7000여명의 예약취소가 발생하고 크루즈 하선 거부사태까지 벌어졌다며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 의원은 "중국 관광객 대상 제주의 전세버스, 외식업, 숙박업의 경우 취소율이 90%에 육박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실태파악과 정확한 통계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정부는 사드 보복에 대한 국내 피해는 경미할 것으로 주장해왔지만 근거 없는 낙관과 방치로 국민과 국회를 속였다."면서 "아직도 주무부처인 문광부는 기획재정부와 국토부간 협의 중이라고 핑계만 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15일붵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내 관광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결단과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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