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부지 활용 기본구상 @제주도

시민복지타운 내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제주도가 종전 계획대로 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디자인건축지적과는 15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시민복지타운 내 공원 40%, 공공시설 30%, 행복주택 30%를 조성하는 '청년이 웃는 도남 해피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남동 시청사부지는 공유지로, 제주시청 이전이 무산되면서 관광환승센터, 비지니스센터, 쇼핑아울렛 등 여러 계획이 시도됐지만 시행되지 못했다.

제주도는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청년층 주택난 해결을 위해 시민복지타운을 최적의 후보지로 선정, 지난해 국토부 행복주택 공모에 통과됐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을 위한 도심형 공공임대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20~40% 정도 저렴하다.

제주도는 "제주시 시가지역중 후보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적정부지가 없고 시민복지타운내 시청사 부지가 최적의 후보지로 조사됐다."면서 "이달 28일까지 도민의견을 접수한 뒤 토론회와 경관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중 일부(30%)를 행복주택으로, 나머지 70%는 도민이 이용가능 한 공공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시설 중 일부는 공원, 일부는 공공시설로 활용된다.

도 관계자는 "공원은 시민복지타운 광장과 연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 병문철을 활용한 둘레길도 마련할 계획이다."며 "휴게, 보행, 완충공간과 함께 야외공연장을 정비해 문화예술공연 및 이벤트 공간으로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일부 공공시설은 주민센터나 우체국 등 중소교모의 공공시설 유치가 검토되고 향후 증축이 가능한 유보지 확보도 이뤄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 전체를 위한 공공시설을 최우선으로 배치, 그 용도는 도민의 의견을 받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가 시민복지타운내 임대주택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도로교통 혼잡과 경관, 환경문제 학교와 지역내 갈등, 임대 후 분양 투기에 대해 우려하고 또 정책 수립 전 의견수렴 절차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