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중학교(교장 김상진)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7일까지 4.3 교육주간을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에 현수막 게시, 학교 추모식 및 4.3평화공원 추념식 참가 등 행사와 함께 주제통합프로젝트 수업이 이루어졌다.

수업은 지난달 31일 부인식 선생님이 2학년 1반을 대상으로 국어시간에 현기영 작가의 소설 『마지막 테우리』청소년판을 구입하여 독서를 하고 시점별로 Visual Thingking 수업을 실시하여 소설의 배경과 주인공의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조별로 토의 하였다. 이어 감상문을 독서기록장에 기록하였다. 이 수업은 오는 19일 KBS 1TV 오후 7시 30분 「시사파일 제주」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음악시간에 4.3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와 세월호 관련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배웠다. 한문시간에도 맹자의 4단설과 4.3을 연결시키는 수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4.3일 당일, 1,3학년 학생들은 ‘무명천 할머니’동영상을 본 후 다같이 4.3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였다. 2학년 학생들은 4.3평화공원에서 실시하는 4.3 추념식에 참가하였고 헌화 분양했다. 추념식이 끝난 후 수업시간에 읽고 토론하였던 '마지막 테우리'의 배경으로 알려진 구좌읍 종달리 '동검은이오름'을 답사하였다. 문학의 현장을 직접 답사함으로써 문학 작품에 대한 생생한 체험과 4.3의 의미를 되새긴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 행사는 평화, 인권, 상생을 지향하는 4.3 평화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4.3 교육주간을 맞아 4.3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평화 인권의 가치관 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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