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선대위가 4월 11일 도민의방에서 출범 및 5대 제주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김관모 기자

‘심상정 대통령 후보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보성)’가 11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차원의 본격적인 대선활동에 돌입했다.

제주선대위는 이날 출범과 함께 19대 대선과 관련해 제주 대표 공약 5가지를 발표했다. 제주선대위는 △지방자치 확대와 환경보전우선을 담은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 △부동산 공시지가 조사 및 발표 권한 지자체 이양, △4‧3특별법 개정, △주요 농축산물을 기초농산물로 지정 및 농민 수당 지급 △강정주민에 대한 정부 구상권 철회와 제2공항 계획 재검토 등을 약속했다.

이번 심상정 후보 제주선대위는 특히 지방자치 확대와 환경보전우선을 담은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을 내세웠다. 제주선대위는 "중앙정부의 조세 재정에 관한 상당 권한을 제주도로 이양하는 한편 법인격 갖춘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주요 농축산물을 ‘식량자급 기초농축산물’로 지정하고 단계별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법으로 설정하여 국가가 책임지고 품목별 지급률을 달성하겠다고 제주선대위는 밝혔다.

제2공항과 관련한 공약도 눈여겨볼만하다. 제주선대위는 제2공항 용역보고서를 폐기하고 주민과 정부, 지자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갈등조정기구를 구성해 합리적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계획도 철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비례)은 “엄동설한의 촛불로 정권교체는 9부 능선 넘었지만 개혁입법의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야당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대선게임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전투구 양상으로 가는 현재가 촛불민심의 요구였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심상정 후보는 과감한 변화를 주장하면서 거침없는 대개혁을 주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삶의 질이 바꿀 수 있는 왼쪽 구원투수의 역할을 해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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