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와 만난 제주인] 블랙야크 강 회장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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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와 만난 제주인] 블랙야크 강 회장의 ‘새로운 도전’
  • 김태윤 기자
  • 승인 2017.04.23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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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를 365일 즐기자, 트래블마스터 제주 인증 이벤트

22일 '제주 365 가시리 오름 레이스' 식전행사

성공한 제주출신 사업가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67세)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22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다섯 군데 오름을 오르는 제주 365 가시리 오름 레이스에서 그를 만났다.

강 회장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지난 2013년부터 ㈜블랙야크의 사회복지법인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을 만들어 지난 15일에는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의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리빈두 케서르 세컨더리하이어스쿨’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고 이에 앞서 올해 1월에는 부인 김희월씨와 함께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에 가입해 주목받고 있다.

강 회장은 고등학교까지 제주에서 다녔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한라산에 자주 올랐고, 아웃도어 1세대 산악인으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산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기업인이자 산악인답게 그의 산과 자연에 대한 생각은 남다르다.

그래서 강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블랙야크가 산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든 캠페인 '명산 100 도전'을 시작했다. 그동안 2만500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현재 2천여명이 완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강 회장은 "저개발 국가의 산에 오르게 되면서 주변 환경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하게 됐다. 기업인으로서 그 동안 주위에서 크고 작은 도움을 많이 받아 그것을 되돌려주자는 마음이 항상 있었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 365 가시리 오름 레이스'에 대해 "명산 100 도전 이벤트에 완주한 분들이 ‘그 다음 도전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저희 고향 제주에 오름이 368개 이니까 1년 365일에 제주의 오름을 접목시켜서 즐겁게 제주도를 여행하게 하자"라는 취지로 시작했으며 "요즘 제주관광이 어려움에 처해있기 때문에 전국의 산을 좋아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오름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말했다.

​이날 1,00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한 이번 이벤트는 블랙야크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이색 여행 인증 플랫폼 '트래블 마스터' 어플리케이션 론칭 기념으로 마련됐다. 가시리 인근의 따라비오름, 병곳오름, 물영아리 등 5개의 오름을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름 정상에서 사진 촬영 후 여행을 기록하고 블랙야크 '트래블 마스터' 앱 인증까지 완료했다.

'제주 365 가시리 오름 레이스'에 참여한 참가자들

이런 인증형식의 이벤트에 대해 그는 ​"사람은 누구든지 인정받기를 좋아한다. ‘명산 100 도전’이나 ‘제주 365 오름 레이스’는 오르는 사람들이 인증을 받게 됨으로써 자신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인증형식의 산행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갖게 한다"라고 긍정적인 점을 강조했다.

이렇게 새로운 기업가의 경영 마인드로 40여년간 부지런히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뛰어온 강태선 회장, 그의 블랙야크는 아웃도어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오히려 혁신적인 상품력과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인내력을 증명하며 점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뮌헨 ISPO 2016’이다. ISPO 어워드 글로벌 부문에서 황금상 4개와 제품상 2개, 아시아 부문에서 황금상 4개와 제품상 1개를 받아 총 11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1970년 ISPO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다 수상이다. 게다가 ISPO에서 첫선을 보인 블랙야크의 ‘유럽 컬렉션’ 상품 대부분이 수상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한 강태선 회장

강 회장은 "얼마 전 이세돌 九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결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에 의해 이뤄지는 모든 일은 양면성이 있어요. 편리함을 위해 길을 뚫고 로봇을 만들며 발전을 계속해 나가면서, 어마어마한 환경 파괴를 자행하죠. ‘알파고’라는 존재는 상징적이에요. 사람을 위해 생겨난 몇몇 산업군은 사람의 손에 의해 없어질 겁니다. 패션은 어떨까요?"라고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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