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제주도 도정 5대 역점프로젝트를 브리핑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가 5대 역점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4일 오전 도정 브리핑에서 도민 생활에 밀접한 연계가 있는 △주거복지· 부동산, △난개발방지· 투자정책, △쓰레기· 상하수도, △대중교통· 주차정책,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올해 5대 역점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각 분야별로 정책 추진 상황 등을 발표했다.
 
공공주택 및 택지개발 촉진
먼저 제주도는 서민의 주거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지원과 택지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주거지원을 위한 준비로 13,880호 주택을 공급했으며 올해에는 16,2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034호가 3월 말 기준으로 준공됐으며, 공공임대주택 19개소 4,300호의 입지가 확정돼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제주도는 임차료 지원과 주택 개조사업 지원, 국민주택 입주자 임차보증금 지원 등 주거약자를 위해 올해 386억원을 들여 13,410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사업대상지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7개의 택지개발 후보지를 선정해 대통령 선거 이후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며, 오는 5월말 사업대상지를 최종 확정한다. 후보지는 양 시의 동지역 각각 2군데와 10개 읍면지역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발 규모는 동지역의 경우 20만㎡ 이하, 읍면지역의 경우 10만㎡ 이하다.
 
전성태 부지사는 "기업형 임대주택 1,560가구를 병행 공급하는 한편,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도 도민 인식조사를 거쳐 설계공모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또, 도민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해 10년 주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주택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요일 관계없는 클린하우스 만든다
난개발을 방지하고 기업 활성화와 새로운 투자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제주도는 '제주형 유원지 가이드라인'을 5월 중에 마련하고, 사업 승인절차 초기 단계에서 사업자의 적격성과 투자자본 검증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위한 대책 방안도 발표했다.
 
전 부지사는 "요일에 관계없이 배출할 수 있는 준광역클린하우스를 올해 20개소, 내년 70개소로 점차 확대하고 광역단위 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준광역클린하우스는 배출요일과 배출시간에 관계없이 상시 배출할 수 있는 장소로서 공공주차장과 공원 등에 설치되며, 종류별 세분화된 분리수거함과 캔·플라스틱 압축기 등도 새로 설치될 예정이다.
 
전 부지사는 "도민참여점검단을 구성해 불편사항을 지속 개선하며, 시범운영기간인 6월 말까지 조례 개정을 비롯한 제반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생활폐기물 전량을 처리하기 위해 제주환경순환센터가 제주시 구좌읍 동북리에 착공된 상태다.
 
제주도에서는 하수처리를 위한 기반 마련도 올해 중점적으로 집중하는 사업 중 하나다.
 
전 부지사는 "제주 도수하수처리장은 암파쇄가 완료돼 하수발생량이 급증하는 7월 이전에 하루 1만4천톤의 생물반응조(미생물과 부유물질 제거 등 수질개선을 위해 고도처리를 하는 생물학적 처리공정) 증설 사업을 마무리하고, 성산하수처리장에는 하루 6천톤을 증설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도내 여건에 맞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하여 중산간 지역 10개 마을 하수도를 25개 마을로 전면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제주 전기차 인프라 늘린다
한편 4차산업혁명과 '탄소 없는 섬' 비전을 위해 전기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도 확대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개방형 충전기 495기를 구축한데 이어 올해에도 충전기 약 929기를 보급했으며 주요관광지를 중심으로 100kwh급 초고속 충전기를 포함하는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한다.
 
또한 전국 최초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에 189억원을 투자하며, 충전인프라 실증사업과 전기차 연관산업 중장기 로드맵 마련, 2018년까지 전기차 안전검사 지원센터 설립 등도 계획 중이다.
 
전 부지사는 "도정역점 프로젝트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촘촘히 추진해 실질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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