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의원장 구정서

예방하고자 열심히 노력했어도 어쩔 수 없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뇨병 치료가 매우 발전해 초기에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적정한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당뇨를 치료하는 약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더 극대화하는 약물들이 개발됐다. 여러 임상 연구에서 췌장 보호 효과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된 약물들로 좀 더 다각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인슐린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환자의 상황에 맞게 인슐린을 적절히 사용해 좀 더 세밀한 혈당 조절이 가능하게 됐고, 최근에는 무채혈 혈당 측정기, 연속 혈당 측정기, 스마트 인슐린 펌프 등 최신 기기가 도입돼 머지않아 환자들이 필연적으로 겪어온 채혈이나 인슐린 주사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췌장 이식이나 인공 췌장으로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는 길도 조금씩 열리고 있기에 희망을 가져 볼 수 있겠다.

2035년이 되면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5억 9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비해 일부 선진국들은 당뇨병을 국가 시스템으로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여러 분야에서 당뇨병을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당뇨병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말을 꼽으라면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하겠다. 당뇨병은 관심을 가져야 진단과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고, 의사가 치료하는 병이 아니며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 완치해 낼 수 있는 병이다.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그 어렵다는 당뇨병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도움말 : 건강증진의원장 구정서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064-740-0200 www. kah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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