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한국건강관리협회어머니사랑봉사단'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직원이 아닌 일반 여성들이 참여해 활동하는 자원봉사단체로 협회에서는 이들이 참다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단장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의 본부장이 맡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어머니사랑봉사단 부단장 고인선

우리는 매월 지켜야 하는 ‘약속’이 있다.

오늘은 그날이다. 한 달에 한 번, 행사가 있을 때 두 번, 우리는 정해진 시간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약속은 꼭 지킨다.

매월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과의 ‘약속’은 날짜가 다가올수록 오늘은 어떤 분들과 내가 같이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기다려지고, 이련 기회가 나에게 있음을 내 자신이 그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설에 방문함으로 인하여 내가 오히려 활력을 찾을 수 있고,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는 생활까지 얻어지는 게 고맙다.

‘봉사(奉仕)’는 ‘박사(博士)’보다 더 높다고 스스로 생각해 본다.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다는 중요한 것이다. 마음을 공유하고 싶지만 선뜻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즈음 지인의 소개로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어머니사랑봉사단’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가입을 하게 되었고, 그 후로부터 지금껏 요양원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간에 돈독한 정(情)도 쌓고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복지시설 환경미화 봉사활동

시설에 도착하면 우리를 알아보고 어눌하지만 반갑다는 표현, 기다렸다는 모습을 금세 알 수 있다. 두 손 꼭 잡으면 놓지 않으려하고 비틀비틀 흐트러지지만 끝까지 걸으려고 힘쓰는 모습에서 이분들이 얼마나 노력하는가를 짐작한다.

한 발짝씩 떼어 놓을 때마다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도와드릴 수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배려하는 마음을 저절로 우리가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기에 또한 감사한 마음이다.

애덕의집 나들이 봉사 활동

누구도 장애인이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할지도 모를 모습일 수도 있다. 지금은 비록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한 때는 그 분들도 행복하고, 열정적일 때가 있었을 것이다. 어르신들과 같이 노래를 부루고 덩실덩실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오늘 우리를 보람있게 한다. 화무는 십일홍이라는 구절이 생각난다. 그렇다. 봉사할 수 있을 때 봉사하자. ‘봉사’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스스로 우러나와야 하고 그러하기에 ‘자원봉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봉사’는 자신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과의 약속이라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다짐해 본다.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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