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는 양창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공동선대위원장(제주시갑 당협위원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김관모 기자
자유한국당은 최근 드라마틱한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4월 초까지만 해도 한자리수 지지율에 불과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현재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위협할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
 
또한 지난 2일 바른정당 국회의원 13명이 정당을 탈당하고, 이중 12명의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신청했다.
 
홍준표 캠프에서는 아직 문 후보와의 격차가 큰만큼 자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당 분위기는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에서 만난 양창윤 제주도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미 보수통합은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있었던 것"이라며 끝까지 대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양창윤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미 홍준표 지지율 2위, 승산 있다"
 
― 자유한국당 선대위의 대선전략은 무엇인가.
 
▲ 우선 지난 5월 1일 홍준표 후보가 제주에 방문했을 때 수천명의 지지자분들이 모인 것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근로자의 날이고 아침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연설회장이 꽉차서 정말 놀랐다. 북한 핵위협 때문에 세계 모든 나라가 걱정하고 있고 국가 정책성마저 흔드는 현실이다. 지금 이런 시기에는 안보대통령, 능력있는 대통령, 서민대통령이라는 가능성을 갖춘 홍준표 후보가 적합하다. 홍 후보는 입법과 행정, 사법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그 능력도 이미 검증받았다. 또한 집이 가난해서 5번 전학할만큼 흙수저를 넘어서 무수저 출신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홍 후보는 서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알고 있고 서민의 삶을 가장 잘 챙길수 있는 후보다. 그래서 서민관련 정책도 많이 내놓은 상태다. 도민에게는 이런 측면을 강조해 홍보하고 있다. 
 
― 여전히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에 비해 높지 않은데 앞으로 남은 도당의 전략은?
 
▲ 문재인 후보는 국가관으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대통령감이 안된다. 그 대안을 누구로 할 것인가의 고민 끝에 홍 후보로 결집된 것이다. 우리나라가 건국해방 한국전쟁, 새마을운동, 산업화, 민주화 등을 거치면서 10대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50대에서 70대들이 주역으로 애써온 덕분이다. 이런 피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시장경제체제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진심 때문에 홍 후보로 여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 연구원에서 5월 1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홍 후보의 지지율이 2위로 안 후보를 무려 4.8%나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런 추세가 앞으로 계속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보수통합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데 제주도당의 역할은 무엇인가. 
 
▲ 이미 보수와 애국세력을 중심으로 결집되어 있다. 단 한번도 보수가 분열된 적은 없었다. 제주의 경우 원희룡 도지사와 일부 도의원들이 전 새누리당을 탈당했지만 이는 보수분열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진정한 보수 유권자와 도민들은 전혀 그들을 따라가지 않았다. 그들의 보수 지지율은 공중에 떠있기 때문에 하등 영향이 없다.
 
홍준표 후보가 제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싸구려·중국 편중 관광에서 고품격 제주 관광으로
 
― 홍준표 캠프에서 제주 관광을 강조했는데 관광 정책의 전략을 설명한다면?
 
▲ 고품격 제주 관광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동안 제주 관광산업이 중국에 편중되다보니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제주 경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제주관광은 싸구려 관광이라는 인식이다. 쓰레기문제나 교통난도 제주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 그러다보니 관광산업이 커진다고 해도 제주도민에게 실제로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형태인데 이제는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앞으로 홍 후보는 미국과 영국은 물론 유럽으로 제주관광 유치를 확산시키고 동남아시장도 다변화시켜서 제주를 세계 속의 1등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크루즈 관광과 관련해서도 제주가 크루즈 기항이 되면서 국적 크루즈 모항이 되는 부분까지 복합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 홍 후보가 신공항이나 신항구 조기개항하겠다는 주장으로 도민 반발이 많은데 이와 관련된 소통 문제는. 
 
▲ 제2공항이 조속히 지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홍 후보의 기본 입장이다. 그리고 제2공항을 동아시아의 문화관광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겠다. 또한 제2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연계교통망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그 과정에서 오름이나 천연동굴 등 입지평가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평가과정을 투명하게 공개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입지평가 절차가 미비시에는 입지를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고 판단할 것이다.
 
양창윤 위원장이 도당 회의실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김관모 기자
"구상권 철회는 당사자가 풀어야 할 문제...불법시위 선동에는 관용 없다"
 
― 신공항이나 항구같은 경우 논란이 된 것이 공군 남부탐색 구조부대 창설과 강정 구상권 철회다. 다른 후보와 달리 홍 후보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는데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나.
 
▲ 먼저 공군 남부탐색 구조부대 창설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이 부대는 전투기가 아니라 비무장 수송기와 비무장 헬리콥터 서너대를 배치한 가운데 약 200명 정도만 근무를 하게 된다. 또한 읻ㄹ이 하는 일도 남해에서 조난이나 항공기 사고, 선박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때 빨리 가까운 곳에서 출발해서 구조하는 것이다. 이런 계획은 1997년부터 국방장기계획에 들어있었던 것이다. 즉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추진되었던 계획이 지금까지 온 것이다. 다만 그 입지를 모슬포나 신공항에 하겠다는 등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이를 가지고 "제주도를 화약고로 만들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내용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격이 아닌가. 이 부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세월호 같은 일이 또 터진다면 그때는 어쩔 것인가. 빨리 현장에 가서 구조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따라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일이 전혀 없다.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문제는 소송 당사자가 있으니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라마라 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구상권 철회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누구 하나 이뤄낸 사람이 있나. 말로는 누가 못하나.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다수당인데도 불구하고 법 개정이나 현안 해결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데 대통령 후보가 다 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선심성 공약이다.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강정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홍 후보가 불법시위 선동에 관용이 없다는 말을 한 것이다. 이해관계도 없는 좌편향된 육지사람이, 다시 말해 시위꾼이 와서 선동한 측면이 있지 않나. 이것에 대해 관용없다는 것이다. 강정 주민들과 관련된 문제는 우리당에서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앙에서 계속 건의를 해서 풀어나가겠다. 

"자치권 확보는 면밀한 검토로 도민에게 이익되어야"
 
― 제주 공약과 관련해서 도당에서 가장 핵심으로 주장하는 공약이 있다면.
 
▲ 먼저 4.3의 미흡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이번에 홍 후보가 일정상 4.3 추념식을 참석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대통령의 신분으로 꼭 70주년 4.3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후보가 약속했다.
또하나는 특별자치도의 자치분권 문제다. 제주특별법 제1조를 보면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도록 되어있다.  이를 위해서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를 확보해서 입법결정권의 특례를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간과하면 안되는 것이 자치역량도 중요하지만 중앙정부의 관심과 협력도 필수라는 점이다. 너무 자치권만 주장하다가 재정도 알아서 하라고 하면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긴다. 무턱대고 자치권 확보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에게 어떻게 자치권이 가도록 하는 것이 이익인지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가야한다. 실제로 행정구조 개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효율성만 생각하다보니 1단계에서 2단계까지 진행한 결과 도민에게 행정적 질이 떨어진 특별자치도가 돌아왔다. 도지사에 대한 권한만 늘어나면서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은 떨어지고 모두 도지사의 줄만 서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고 시의회도 만들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 아니겠나.
 
―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북한 핵위협, 안보불안, 사회불안 등 총체적 불안이 있는만큼 이번 5월 9일 대통령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다. 건국 당시만해도 가난하고 형편도 어려운 나라였는데 60년만에 세계 경제대국이 되었다. 이런 나라를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안보대통령 홍준표를 당선시켜주길 바란다.
잠깐 홍 후보의 공약을 소개하겠다. 핸드폰  40% 인하, 2000cc 이하 전차종의 유류세 50% 인하, 신용불량자 등 생계용경제사범 1천만명에게 재기할 기회 제공 등이 있다. 또한, 담배값을 2500원으로 종전으로 재조정하고,  어르신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확대할 것이다. 대학생 학자금대출이자를 현행 2.5%에서 0% 무이자로 바꿀 것이며, 택시카드 수수료도 1%로 하향 조정하겠다. 또한 가정에서 둘째를 낳으면 천만원을 지급하고, 셋째를 낳을시 대학학자금까지 지원할 것이다.
누구를 선택하느냐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누가 나의 삶에 영향을 줄 것인지도 중요하다. 홍 후보의 공약들을 잘 살피시고 선택하면 가족의 삶에 바로 도움이 되는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 믿는다.
 
양창윤 선대위원장은 도민들에게 안보대통령으로서 홍준표 후보를 찍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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