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계의 정상이 제주도에 모여 미래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한다.
 
2017 제2회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문화정상회의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제주문예회관 및 원도심에서 개최된다.
 
제2회 UCGL 세계문화정상회의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제주도에서 개최된다.@출처 UCLG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지속가능한 도시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제주문화'를 부제로 하고 제주문화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주문예회관과 민속자연사 박물관, 돌문화공원 등을 비롯해 제주 원도심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는 작년 5월 27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UCLG 집행부회의에서 터키 코냐(Konya)시, 칠레 탈카(Talca)시, 제주특별자치도와 경합에서 제주 개최가 결정되었고, 그동안 제주도는 UCLG 사무국 등과 협의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며, 세계지방자치단체와 국제기구, 문화전문가 등 세계 6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VIP간담회를 시작으로 고은 시인과 카리마 베눈 UN문화권리 조정관 등의 공식행사와 함께 그 막을 연다. 이후 3회의 전체세션, 18회의 동시세션, 국내 및 도내 전문가, 도민 참여를 위한 한국세션(5회), 제주세션(6회) 등 총 32개의 세션이 나흘간 각개각소에서 진행된다.
 
전체세션과 동시세션에서는, 세계 각지의 문화전문가들이 '문화 21 실천' 이행, '세계문화 2030 목표를 향해', '문화권리와 문화를 위한 지역연합' 등 글로벌 문화 이슈들과  문화 거버넌스, 도시계획과 공공공간, 문화 및 기후 변화 등 문화의 영향력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세션과 제주세션에서는, 사회경제환경과 지역문화를 연결하기 위하여 '리사이클링․업사이클링', '문화콘텐츠로 도시를 편집하다', '제주문화정체성' 등의 세션이 열리며, 특히 원도심에서 제주 젊은 작가들 이야기 등 청년문화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문화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특히 하주홍 미디어제주 기자와 고봉수 모던건축사사무소 소장, 김태일 제주대 교수 등 제주도내 학계 및 지역문화 전문가가 해설사를 맡아 원도심의 보다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행사장인 문예회관에서는 감귤나무박스를 재료로 전시 홍보관을 가설하여 제주 문화를 소개하는 각종 홍보물을 비치하고 자매우호도시인 중국 따리엔시의 미술작가의 유화 작품을 전시하는 등 이색적인 볼거리도 마련하였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도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민의 경우에는 등록비를 면제하고 있으며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세계 각국의 우수 문화정책을 제주 문화예술의 섬 조성 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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