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밝았다.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8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5.6%. 2시간 동안 총선거인 4247만9710명 중 236만4618명이 투표를 마쳤다. 제주 투표율은 5.0%. 전체 51만8000명 선거인 중 2만5752명이 투표했다. 현재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대선 본 투표가 시작되면서 주요 5개 정당들도 긴장 속에서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조기대선과 다자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1강 구도가 굳어지긴 했지만 2위와 3위 후보와의 싸움이 만만치 않게 진행되었다. 그동안 2위를 달려왔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TV 토론 과정을 거치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2위 싸움을 해야 하는 접전 양상을 보여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 1강 구도를 보여왔지만 지난 총선에서도 실제 개표결과가 여론 조사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해서 막판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데 집중해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선거 직전 터진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러시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진보정당 최초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다르다.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바로 대통령 신분이 되게 된다. 전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과의 동거도 불가피하다. 그동안 정부 수반 없는 상태가 지속됐던 상황을 빠르게 수습해야 하고 북한, 미국, 일본과의 외교문제도 하루 빨리 수습해야 한다. 

이제 결전의 날은 밝았다. 누가 19대 대통령이 될 지 내일 새벽 2시-3시면 판가름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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