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까지 19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현재 각 정당 제주도당들은 투표참관과 투표참여율의 추세를 살피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공영방송 3사의 지지율 발표로 긍정 혹은 부정의 해석을 하고 있지만, 각 당 모두 희망적인 시선으로 8시 이후 발표될 출구조사까지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문재인 후보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은 확실하다"는 분위기다. 지난 8일 밤늦도록 70여명의 지지자들과 촛불집회 및 다양한 행사를 펼친 도당은 투표참관에 집중하며 공정한 투표진행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투표참여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자 높은 격차로 승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도 홍준표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 높다며 희망의 분위기를 보였다. 양창윤 상임선대위원장은 "5060세대들은 자유한국당으로 많은 돌아선 분위기가 보인다"며 "문재인 후보와 접전이 예상된다"고 대선 판도를 예상했다. 또 양 위원장은 "이번 대선 결과는 40%를 넘는 투표율이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보수층의 재결집으로 문 후보와 대적해볼만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도 "국민이 이긴다. 안철수가 이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걸어서 도민에게'라는 이름의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던 장성철 위원장은 "밑바닥 민심이 안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읍면동 상가 등을 돌며 진짜 주민을 찾아가고 있는 정당은 국민의당 밖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지지율이나 대세론이 아닌 진짜 민심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제주도당 역시 정당원 대부분이 투표참관에 나서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에 대한 젊은층 지지율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SNS 등을 활용한 막바지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김명범 도당 대변인은 "별다른 상황 없이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지막까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은 정의당 제주도당도 마찬가지. 정의당 도당의 경우 정당 활동가 대부분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휴일에도 일을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거나, 여유가 되는 당원들은 투표참관에 참여하고 있다. 김대원 도당 선대위원장은 "당 내의 목표는 15%를 넘는 것과 홍준표 후보만은 반드시 이기는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세는 약하지만 이번 대선을 계기로 진보정당으로서의 자리를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결선투표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등으로 다당제 구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고민하고 있다"며 향후 청사진도 밝혔다.
 
각 도당 임원 및 관계자들은 오후 7시 이후 도당 사무실에 집결해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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