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장 전경@김관모 기자
19대 대통령 대선 투표가 완료된 가운데 전국 251곳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도 37만4578표를 개표하기 위해 457명(개표사무원 291명, 각 정당 참관인 75명, 일반 참관인 88명, 선관위 참관인 13명)의 선거관리인원이 분주하게 표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개표는 제주시는 한라체육관에서, 서귀포시는 서귀포시올림픽기념관 국민생활관에서 진행 중이다.
 
개표는 9일 실시된 일반투표와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 거소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 등이 함께 진행된다. 따라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개표 결과가 다음날 새벽 2시~3시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개표의 순서는 투표함을 개봉하고 투표용지를 정리하는 개함부와 투표지분류기를 운영 및 점검하는 투표지분류기운용부, 분류된 투표지를 재검하고 집계하는 심사집계부로 이뤄진다. 이외에 관외사전투표와 거소선상재외투표전담부도 별도로 구성되었다.
 
개함부 인원들이 투표함에서 투표용지를 꺼내서 분류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투표지분류기가 각 후보를 찍은 용지를 분류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심사집계부에서 분류된 용지를 재검토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이번 제주의 개표에 사용되는 투표지분류기는 2개소를 합쳐 모두 16대로 제주시에는 11대, 서귀포시에는 5대가 운영된다. 유효표는 후보자별로 분류되며, 문재인과 홍준표, 안철수는 각각 2개의 분류함을, 유승민과 심상정은 하나의 분류함을 지정받았다. 6번(김선동) 이하의 후보의 투표용지는 통합해서 분류한 후 수개표로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 투표지분류기가 구분하지 못한 투표용지는 미분류함으로 들어간다.
 
특히 이번 투표지분류기는 조작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미분류 용지의 행방이 향후 부정선거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만큼 선관위는 전보다 신중한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개표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이번 선거부터 투표구단위로 세분화하여 공개하고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방송사와 인터넷 포털에 공개하고 있다.
 
개표참관인이 개표현황을 체크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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