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의 19대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12시 40분 현재 약 47.6% 전국 개표율이 진행되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39.6%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어, 2위인 홍준표 후보의 26.3%보다 약 13%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21.3%로 당선 가능성에서 크게 멀어졌으며,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6.5%와 5.8%를 기록했다.

9일 오후 8시 KBS와 MBC, SBS 등 방송3사가 합동발표한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예측에서부터 판세는 크게 기울었다. 대선의 경우 출구조사의 결과가 그대로 최종결과로 이어지는 데다가 1위와 2위의 격차가 20% 가까이 났던만큼 반전의 가능성이 일찌감치 사라진 상태였다.

이같은 결과에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홍 후보는 밤 10시 30분경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선거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으며, 안 후보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탄핵으로 시작된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고, 더불어민주당은 10년만에 다시 여당의 길을 걷게 되었다.

문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는대로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수락 연설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크게 환호하며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제주도당은 일찌기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의 압도적인 당선 가능성 예측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특히 제주도에서 문후보가 48.1%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도당 관계자들 모두 일어나 "제주의 승리"라며 자축했다.

김우남 제주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제주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도민들이 문 후보의 현실적인 공약을 신뢰했기 때문에 완전한 지지를 해주지 않았나 싶다"며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은 있지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려는 기대, 제주도의 발전단계를 앞당기는 희망찬 공약을 했기 때문에 문 후보에게 많은 지지를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제주도당의 계획과 관련해 "내년에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공약이 연도별, 주기별로 제대로 이뤄지도록 중앙당과 도당 간에 로드맵을 그리고 다른 정당과 협력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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