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제주 230곳 등 전국 1만3964곳 투표소에서 거행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제주는 전체 유권자 중 37만4578명이 참여해 투표율 72.3%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77.2%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제주지역 유권자수는 선거인명부 51만4264명과 재외선거인수 3736명을 합쳐 총 51만8000명이다. 이중 11만6186명이 4~5일 이틀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22.43%다.

최종 개표결과 제주에서는 기호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5%로 1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기호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9%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9일 저녁 8시에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전국출구조사 예측1위 문재인 후보 41.4%, 3위 안철수 후보 21.8% 보다 다른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9일 밤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주신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 당선인은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길로 가겠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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