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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진입곤란지역 불법 주·정차, 큰 불의 원인이 되다
제주투데이 | 승인 2017.05.10 22:54

모두가 한번 쯤은 자신의 눈으로 혹은 언론매체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화재현장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언론매체로 보도되는 화재는 화재의 규모 및 피해액이 큰 화재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양희명

그러나, 규모가 작은 화재의 경우 우리에게 어렵지 않게 목격되곤 한다. 이때 우리는 ‘에이 이정도 불쯤이야 금방 끌 수 있겠네’ , ‘왜 큰불도 아닌데 소방차가 이렇게 많이 오지?’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규모가 큰 화재도 처음부터 큰 화재는 아니였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 담뱃재 혹은 작은 불씨가 연소 확대 되어 큰 불이 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작은 불의 경우에도 많은 소방력이 동원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재 발생 시 5분이 지나면 불이 급속히 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소방차들은 도로위의 정적을 깨는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와 붉은 불빛을 내며 현장 도착을 위해 도로 위를 달린다.

그러나 이러한 현장출동 대원들을 괴롭히는 장애물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에 불법 주·정차 되어있는 차량이다.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은 도로 폭 3m 이상의 도로 중 이동이 불가능한 장애물로 인해 진입곤란 구간이 100m 이상인 지역 및 상습 주·정차(장애물)로 인한 통행에 장애가 있는 지역을 말하는데, 이러한 지역에 불법 주·정차 되어 있는 차량들이 있을 경우 소방차의 진입은 불가하게 되며 어쩔수 없이 우회로를 선택하거나 직접 발로 뛰어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로 인해 대원들은 신속한 화재 초기 대응에 실패하게 되며, 불법 주정차 되어진 차들은 큰 불을 만들게 되는 원인을 제공 하게 된다. 쉽게 진화 할 수 있는 불을 키우게 되어 그로 인한 피해액은 겉잡을 수 없이 증가 하게 된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및 4개 소방서에서는 진입곤란(불가)지역 일제조사 실시 및 우회 출동로를 확보하고, 비상소화장치 설치, 불법 주·정차 단속, 소방출동로 확보 훈련 및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여러 가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러한 시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작은 불씨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진압해야 큰 화재를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신속한 출동이 필요하며,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초기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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