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행복나눔제주공동체(대표이사 허재혁)와 제주청년협동조합(이사장 박경호)이 제주 공동체 인식 형성 및 활성화를 위한 공공캠페인 “톡톡제주”를 진행한다.

톡톡제주는 다양한 계층·세대가 바라보는 제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해시태그(#)로 모아 소통과 이해의 문화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공동체 인식 형성 및 활성화를 추구한다. 선주민, 이주민 그리고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 및 세대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인식에 대한 이해는 제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귀중한 밑거름이 된다.

혹시, 제주 마을 어귀에 가로등을 설치할 때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주민은 안전과 불편함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가로등 설치를 요구하고, 선주민은 가로등 불빛에 잠 못 드는 농작물 및 주민들의 피해를 이유로 설치를 반대한다. 한편, 관광객은 어둠의 공포를 느끼거나 어둠 속 야경을 즐기면서 인생을 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어느 한쪽이 옳다고 말할 순 없다. 요즘 제주는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톡톡제주 캠페인은 제주에 살면서, 제주로 이주하면서, 제주를 관광하면서 불편했거나 행복했던 경험 또는 제주의 주요 현안(문화, 청년, 환경, 사회적경제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온.오프라인으로 모아 소통과 이해의 문화를 조성한다.

온라인(SNS)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캠페인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제주의 중심지 및 핫플레이스에 격주로 1회 이상 직접 방문하여 선주민/이주민/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거리 캠페인 및 즉석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 밖에 전문가 섭외를 통해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연말에는 이를 종합한 토크콘서트 및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 할 예정이다.

행복나눔제주공동체 민복기 사무국장은 “제주는 맑은 하늘, 푸른 바다 등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제주어, 해녀, 곶자왈, 올레길, 아트마켓 등 독특한 문화로 가득하지만 불친절한 서비스, 불편한 대중교통, 변덕스런 날씨, 난개발로 인한 환경문제, 부동산 가격 폭등 등은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문화에 가리어진 제주의 현실적 문제이다”라고 말하며, “톡톡제주 캠페인이 계층과 세대간의 인식 차이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톡톡제주 캠페인은 행복나눔제주공동체와 제주청년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KT&G제주본부가 후원하며, 벨롱장, 시민평의회×제주의 협조로 진행된다. 보다 친숙하고 일상적인 소통 방식을 통해 구성원간의 신뢰와 유대를 형성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 더 나아가 온.오프라인으로 모여진 다양하고 솔직한 의견들이 일종의 아카이브가 되어 향후 정책에 까지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톡톡제주는 세대·계층·지역을 초월하여 ‘모두 함께’ 말하고 논의해보는 “talk!talk!”의 의미와 제주도 내 다양한 이슈에 대한 “통합의 비전과 방법”을 두드리고 모색한다는 “knock!knock!”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