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은 며칠 동안 약을 먹으면 쉽게 낫는, 대수롭지 않은 병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반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매우 무서운 병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실제로 폐렴은 정도에 따라 쉽게 치료될 수도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이다. 병의 경중과 어디서 치료받는지, 면역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예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폐렴의 경중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나이, 의식상태, 호흡상태와 활력, 징후, 혈액에서 나타나는 몸의 염증 반응과 장기의 기능 등을 파악해 이에 따라 얼마나 중한지 결정하게 된다. 비교적 젊고, 호흡기가 안정돼 있고, 의식이 명료하고, 몸의 염증 반응이 심하지 않으면 예후가 좋은 폐렴이라 굳이 입원하지 않고 항생제를 복용해도 나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나중에 증상이 악화되면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

반면 나이가 많거나, 호흡기나 다른 장기에 이상 신호가 보이는 경우는 입원해서 정맥주사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중증 폐렴은 호흡이나 다른 장기의 기능이 불안정한 경우로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이 유지되지 않으면 기계호흡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 사망률도 꽤 높아진다. 이렇듯 같은 폐렴이라고 해도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과 예후가 다르므로 폐렴에 걸렸다는 말만으로는 쉽게 판단할 수 없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고령자들이 늘어나고 면역저하상태에 있는 환자들도 많아지면서 폐렴에 의한 사망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렴 환자들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폐렴의 치료와 예방이 점점 중요한 문제가고 되고 있다.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도움말 : 건강증진의원장 구정서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064-740-0200 www. kah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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