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대한 열정을 가슴 한 켠에 늘 묻어 두었던 아마추어 화가들이 잠시 붓을 털고 밖으로 나왔다.

10일(수)부터 16일(화)까지 갤러리제주아트(관장 권영이)에서 열리는 그룹 '선'  정기전이 그 것.

그룹 선은 2002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첫 우수상을 받았던 서양화가 채기선씨(37)의 지도를 받고 있는 회원 모임.  청일점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번이 첫 전시회다.

한라산을 대형 화폭에 담는 수차례의 시도로 주변에서 '한라산 화가'로 불리는 채 화가와 함께 이들은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모습과 색채의 조화에 눈을 떳고, 제주 바다와 오름, 풍광의 수려함을 직접 보고 느꼈다.

집안 일로 때론 직장일로 비록 바쁜 일상이었지만 자연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림을 통해 사물의 깊이를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때론 주변의 인물도 캔버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만큼 삶도 풍요로워졌다.

이번 첫 전시회에서는 강안선씨 등 16명의 회원이 장르 중 까다롭다는 인물화를 비롯  제주바다와 농촌, 들꽃과 오름 등을 소재로 한 정물화와 풍경화까지 정감어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초대 일시=11일 오후 6시. 문의 757-7493.

 

▲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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