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사진제공 제주시
최근 제주시 체육비리사태 및 하천교량사업 비리와 관련해 고경실 제주시장이 직접 도민에게 사과를 했다.
 
고경실 시장은 "최근 제주시 공무원들의 비리로 인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건강한 미래를 기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에 고 시장은 "아울러 이번에 드러난 문제를 계기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청렴대책본부도 도지사가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하였다"며 "제주시는 도의 혁신적 청렴정책의 철저한 이행으로 공직사회에 더 이상의 부정부패와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일련의 행정편의주의를 타파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시장이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 공무원 비리사태는 쉽사리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제주시장과 부시장 등 고위급 공무원이 관련돼 있으며, 현직 공무원도 이번 사태에 연루돼있어 고 시장이 이번 책임에서 피해가기는 어려워보인다.
 
게다가 구체적인 시정 개혁안도 나온게 없어서 관련자의 처벌만을 강조하고 있어 고 시장의 말처럼 이번에도 "그간의 자정결의가 헛구호"가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