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중학교(교장 김상진)에서 1일 점심시간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순옥 대표(애월중 39회 졸업생, 이화원 대표)가 자장면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지난 2015학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어차즁’이라는 특수자동차에 각종 조리기구와 재료를 싣고와서 교내 급식실에서 즉석 자장면을 제공한 것이다. 학교에서는 오늘을 ‘자장면데이’로 정하고 ‘선배님이 주시는 자장면 먹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는 현수막을 걸어 환영했다.

이날 진순옥 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어려웠던 환경에도 아침에 오면 뜨거운 보리차를 학생들에게 먹어서 몸을 따뜻하게 해준 것이 생각난다며 모교에서 후배들이 좋아하는 자장면을 대접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 진대표와 이화원은 애월 초중학교와 지역의 어려운 분들과 경로당 등을 찾아 다니며 자장면을 제공하고 있다.

이지호(1학년) 학생은 “자장면이 너무 맛있어서 세그릇을 먹었고 면을 금방 삶아서 졸깃 졸깃하여 맛이 좋았고 선배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어서 앞으로 어른이 되면 후배들에게 배풀고 싶다” 했다. 진대표는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 2학기 11월중에도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진 대표 친구인 김남희(애월중 39회), 박소현(애월중 39회) 동문도 같이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강경남 애월농협조합장도 이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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