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관리위원회(위원장 양성기, 이하 지하수관리위)가 한진 지하수 증산 여부로 2일 오후 2시부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다시금 심의에 들어갔다.

지하수관리위는 지난 5월 26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공항(주) 먹는샘물 지하수 변경허가에 따른 영향조사서 심사'를 연기한바 있다.

민간기업의 지하수 증설 문제이다보니 제주도민과 시민단체가 집중적으로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수관리위의 재심의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한진의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은 2011년부터 매월 3,000톤만 취수하고 있었던 제주 지하수 취수량을 4,500톤으로 늘려달라고 제주도에 요청해왔다. 이는 일일 지하수 취수량 100톤에서 150톤으로 늘어나는 용량으로 한국공항은 '한진제주퓨어워터'의 원할한 공급으로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일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한진의 지하수 증산 반대를 주장하며 피케팅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제주투데이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삼다수를 사용하면 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자원인 지하수를 민간기업이 사익 창출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일 현재 시민단체들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정문 앞에서 반대를 외치는 피케팅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위원들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졌던 것과는 달리 현재 지하수관리위 위원들이 찬성 의견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이번 지하수관리위의 심의 결과에서 증산 계획이 끝내 표결로 결정될 지 아니면 다시 버티기에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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