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탐라문화제와 합동으로 치러지던 만덕제가 정통성을 살리자는 여론에 힘입어 독립 추진된다.
 
탐라문화제와 함께 진행되었던 만덕제가 올해 분리 개최된다. 사진은 2014년 탐라문화제에서 열린 만덕제의 행사 사진@사진출처 탐라문화제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올해부터 만덕제를 탐라문화제에서 분리하여 독립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김만덕은 조선 정조시대에 제주도 물폼과 육지 물품을 교역하는 유통업으로 거상이 되었고, 그 부를 기근에 시달리던 제주도민들에게 베풀어 크게 재조명 받고 있는 여성 경제인이다.

이런 김만덕의 업적을 기리고자 '만덕제'는 1980년부터 매년 탐라문화제(구 한라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그동안 만덕제 고유한 의미와 정통성을 드러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반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 5월 12일 열린 '김만덕 선양사업 재조명을 위한 전문가포럼'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 바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5월 29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재수렴해 김만덕의 나눔정신 확산과 역사성을 살려 만덕제를 독립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그 방안으로 김만덕 기일인 10월 22일을 포함한 10월 넷째주를 '김만덕 주간'으로 지정하고, 별도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만덕제 봉행'과 '김만덕상 시상', '만덕축제' 등을 통합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위원회 구성과 주최단체 등은 오는 29일 다시 논의할 예정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앞으로 김만덕 주간에 운영될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선양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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