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재배실태조사가 고도화된 조사기법으로 13년만에 실시된다.

제주 감귤 재배실태조사가 고도화된 조사기법으로 13년만에 실시된다.@사진제공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통계청과 협업 하에 제주도내 9만여 필지를 전수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오는 22일부터 9월 15일까지 75일간 129명의 조사원을 채용해 제주도내 노지 감귤원 7만여 필지와 시설감귤 2만여 필지 등 총 9만여 필지(약 21,000ha)를 정밀전수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주요조사항목은 필지현황과 과원 및 시설현황, 기타 응답자정보 항목 등 총 28개 항목으로 실시된다.

제주도는 지난 1996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농가 청취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또한 매년 읍면동에서 신규 조원과 폐원 면적을 갱신하면서 기본통계로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건물 신축과 개발이 크게 늘어났고, 신규 감귤원의 조성과 품종갱신 등 변동사항이 많아지면서 현행 읍면동단위의 행정조사로는 한계점이 드러났다. 특히 2016년산 감귤 관측조사결과가 실제 생산량과 큰 오차가 발생하면서 기존 감귤 기본통계가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감귤 기본통계(관측) 시스템@사진제공 제주도

따라서 제주도는 작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및 통계청과 감귤 기본통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업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지난 4월에는 통계청의 항공 위성영상 판독자료로 조사대상인 9만여 필지의 감귤재배 필지 통합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현장에서 조사결과가 바로 업로드되도록 현장조사용 스마트폰 하이브리드앱을 전문업체에 의뢰해 개발을 완료했다.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관계자는 "앞으로 감귤재배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도시 공간정보 시스템 내에 감귤 기본통계시스템 형식으로 탑재해 감귤기본통계자료를 제공하겠다"는 한편, "향후 개발행위로 인한 지적변동 사항을 주기적으로 현행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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