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이낙연 총리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4.3특별법과 배보상 문제와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이낙연 총리는 10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4.3 진상규명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4.3평화공원 위패봉헌소에서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김관모 기자
▲이낙연 총리가 위패봉암소에서 방명록에 글을 쓰고 있다.@김관모 기자

이날 이낙연 총리는 평화공원 위패실에서 "4.3의 피와 눈물이 화해와 상생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소원합니다"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하지만 막상 4.3특별법 개정이나 배보상 논의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유족회에서)제안한 부분들을 포함해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답만 남겼다.

평화공원을 방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국회의원이 되고 처음 법안을 발의했던 것이 6.25전쟁 민간인희생사건 특별법안이었다"며 "그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양윤경 4.3유족회장은 "4.3 현황과 과제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 '그러냐'는 대답만 있었을뿐 별다른 대답은 없었다"며 "올라가시면 이 문제 꼭 살펴봐달라고 요청하자 '알았다'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와 전라도 간의 해저터널 사업을 다시 공론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피할 이유가 없다"는 막연한 답만 남겼다.

이후 이낙연 총리는 제주공항을 통해 이도한뒤, 오후에는 군산의 AI 현장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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