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방식 결정에 대한 선거인에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포함되어 제주대 총장선거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13일부터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방식 결정에 대한 구성원 투표에 들어갔다.

이번 투표로 제주대는 총장임용후보자 선출방식을 직선제나 간선제 중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7일 제주대는 총장 선출방식을 구성원의 의견에 따르기로 결정하고,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사전투표와 본투표 등 4일에 걸쳐 투표를 진행하게 된 것.

이번 총선거인수는 전임교원 568명, 직원 298명, 학생 34명 등 920명이다. 처음 선거인수 886명에서 34명의 학생들이 총장선거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이다.

제주대학교는 7일 기자회견 이후 제주대 총학생회에서 투표에 참여하고 싶다고 건의했다. 이에 허향진 제주대 총장과 고성보 제주대 교수회장 등이 총학생회와 논의하여, 총학생회에서 추천하는 학생들을 선거인명부에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

이로써 이후에 있을 총장선거에도 제주대 학생들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제주대의 관계자는 "아직 총장선거에서 대학생들이 참여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추세는 그렇게 볼 수 있다"며 "직선제가 되든 간선제가 되든 총학생회와 대학본부, 교수회 등이 3자 합의해서 비율을 도출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사전투표 장소는 본관 3층 회의실, 의학전문대학원 2호관, 교육대학 등 3곳이다.

한편 본투표는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된다. 투표장소는 단과대학 11곳, 의학전문대학원 1곳, 대학본부 1곳 등 총 13곳이다.

제주대학교는 이번 투표결과는 전임교원, 직원, 학생 등으로 구분해서 집계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정 방법은 선거권자 과반수 투표, 투표자 과반수 득표로 진행된다.

제주대학교는 이번 선거결과를 6월 21일 공고하고 23일까지 총장 선거방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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