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은 21일부터 <시간의 흔적>展을 선보인다. <시간의 흔적>展은 ‘시간’을 주제로 한 전시로서, 인간 고유의 삶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 ‘시간’에 주목하여 작가들은 ‘시간’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한국현대미술 작가 고영훈, 박선기, 박철호, 최병소, 최우람, 허은경, 허진 등 7명의 작가를 초대하여 회화와 조각, 설치작품 25여점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들은 숯, 식물과 같이 시간의 진행에 따라 변화를 담보하는 재료와 오랜 역사를 함의하는 도자기, 현대성을 드러내는 기계까지 다채로운 물질과 이미지를 통해 각기 다른 미학적 특징을 제시하며 시간의 여러 단면과 인간의 욕망과 기계의 시간, 작가의 노동과 몰입을 통한 자기 존재의 확인, 변이를 통한 새로운 존재로의 가능성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전개된다.

이번 <시간의 흔적>展은 숙명적 유한함에 놓여 있는 인간의 시선으로 한 개인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사회적 현상까지 우리 삶과 관련된 여러 시간의 층을 확인해봄으로써 우리 존재의 근간인 시간의 의미에 대한 풍요로운 답을 모색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김창열미술관은 기획전시에 따른 전시실 공사로 인해 13일부터 18일까지 임시 휴관하며, 오는 7월 1일부터는 도립미술관 관람료 현실화 방안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 설치 및 운영조례가 개정․시행됨에 따라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 어린이 600원의 입장료를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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