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칼호텔이 최근 직원의 장티푸스 발생 잇달으자 확상 방지와 방역 강화를 위해 당분간 영업정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서귀포칼호텔이 호텔내 직원의 장티푸스 감염 사태에 따라 7월 20일까지 영업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진출처 서귀포칼호텔 홈페이지
칼호텔은 장티푸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호텔 개보수와 방역 작업 등을 위해 7월 20일까지 자발적으로 호텔 영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서귀포칼호텔은 "이 같은 조치는 직원들의 장티푸스 발병에 따른 고객 불안감을 완벽히 해소시키고, 제주도내 관광 수요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발단과 관련해 서귀포칼호텔 측은 자세한 내막을 직접 소개하며, 논란을 불식시키고 사태해결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서귀포칼호텔에 따르면 식음료를 담당하던 직원 A씨가 지난 5월 15일 갑작스런 고열 발생으로 입원했고, 같은달 18일 장티푸스 판정을 받아 즉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지난 6월 1일에는 미화 업무 담당 직원 B씨 역시 고열로 입원했고, 6월 5일 장티푸스로 판명됐다.
 
한달 사이에 같은 사업장에서 두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하자 보건 당국은 6월 7일 칼호텔 내 고위험군 직원 7명을 대상으로 식중독균 보균자 색출을 위한 대변 채취 등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했고, 6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에 걸쳐 전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결국 지난 10일 1차 전수조사 결과 구내식당 조리사 2명이 보균자임이 추가로 밝혀졌고, 보건당국은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칼호텔의 직원용 구내식당 영업 중단조치를 통보했다.
 
또한 앞의 직원 4명과 특별한 접점이 없던 직원 C씨도 6월 16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향후 구내식당 운영 및 실태에 대한 보건 당국의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게 됐다.
 
이에 칼호텔측은 6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에 걸쳐 전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 6월 15일까지 자택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5월 10일 이후 투숙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질병 관련 내용을 알리는 한편,  6월 13일 전문업체를 통해 객실, 식당, 화장실, 로비, 복도 등 영업장 등 호텔 내부 전 구역 및 호텔 외부에 대해 방역 프로그램에 따른 상세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칼호텔은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구내 식당 영업 중단조치 통보에 따라, 부엌시설 및 식당 환경 개선은 물론 조리기기와 기구를 교체했다.
 
아울러 보관 중인 식자재를 전량 폐기하고, 소모품 및 유니폼을 모두 재구입했으며, 화장실과 구내식당 등에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향후 인력 보강 등을 통해 식자재 관리 등 위생 관련 사항을 한층 더 보완하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에 걸쳐 인하대 식품안전센터의 협조로 호텔의 전반적인 상황을 돌아보는 특별 위생 점검도 실시했다.
 
칼호텔측은 호텔 전 직원의 전수조사 결과 직원들의 대부분인 143명에 대해 음성 판정이 내려졌으며, 잠복기에 대비해 6월 15일 전 직원에 대한 2차 혈청검사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초기 확진 판명자 A씨와 B씨는 치료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입원 치료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칼호텔은 전염병 확산 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향후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호텔 전체에 월 3회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며, 사안별/계절별 특별 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개인 위생관리는 물론, 식중독 예방, 기구 살균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도 개별 교육을 진행한다.
 
또하느 유효기간, 식품관리 및 보관상태, 주방 청결상태 등 자체적인 위생 점검 절차도 강화하고, 식중독균 감염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구내식당 및 주방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손 세균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귀포칼호텔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시설물 및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위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현장 관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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