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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제주를 휴양과 예술이 넘치는 관광지로 만들고 싶어요'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아트제주2017’ 기획자 강명순 대표
윤희원 기자 | 승인 2017.07.06 00:30

예술과 휴양이 함께 하는 '아트제주(Art Jeju)2017'이 오는 13일부터 4일간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아트제주 2017'은 제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인 셈이다.

강명순 아트제주(주) 대표

제주투데이에서는 제주라는 지역적인 핸디캡을 극복하고 새로운 예술 분야로 도전을 시작한 아트제주㈜ 강명순 대표를 만났다. 서귀포시 출신인 강 대표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지난 2000년 부터 아트샵을 운영하면서 미술작품과의 인연을 맺고 지난해부터 아트페어를 직접 기획, 진행하고 있다.

Q 요즘 행사 준비로 한창 바쁘실 텐데요, ‘아트제주2017’은 어떤 행사인가요?

강명순 대표 : ‘아트제주2017’은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에 예술과 휴양을 융합시켜 예술 관광의 섬으로 만들고, 나아가 제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어요. 작년에 처음 마련된 이 행사는 예술 시장으로 충분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본격적인 예술 시장으로서 아트페어가 제주에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제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지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요. 여기서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아트페어를 여는 이유는 관광지에서 단순히 먹고 즐기는 일차적인 관광 보다는 예술적인 콘텐츠를 접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관광으로 여행 패턴을 바꾸는 거죠.

Q 이번에 열리는 ‘아트제주2017’의 내용과 특징은 어떻습니까?

강 대표 : 이번 행사는 오는 13일부터 4일간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리게 되는데 아트제주(주)에서 주최하고 JIBS에서 공동주관하고 있어요.

또한 도민들의 예술적 이해와 경험을 위해 이번 행사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고, 이미 5주간 사전 행사로 끝난 롯데호텔제주에서의 아트세미나도 전석 무료로 진행했어요. 아트페어 본 행사와 부대 행사를 무료로 개방하는 이유는 이 행사가 예술 시장으로써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라는 큰 명제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주라는 섬에서 열리는 세계 유일의 아트페어인 만큼 이 곳의 특성을 담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특히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특급 리조트 호텔인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객실과 연회장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구요.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호텔의 6, 7층 객실에는 50여개 갤러리가, 3층 연회장에는 25여개 공예팀이 참가해 2천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게 됩니다. 박영덕 갤러리, 이정 갤러리, 엄 갤러리, 스페이스 나인을 비롯하여 해외에서는 아트웍스 파리, 초이 앤 라거, 보데 갤러리 등이 참가해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게 됩니다.

특별한 작가를 초대하여 펼치는 특별전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이왈종 화백과 백은주 작가가 참여해 제주를 테마로 그린 작품을 공개하며 완판 작가이기도 한 영화배우 하정우와 구혜선의 작품도 함께 합니다.

부대행사도 본 행사 못지않게 다양한 콘텐츠로 예술 시장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제주 미술계의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어요. ‘아트컨퍼런스’는 ‘작가들이 왜 해외로 진출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조수빈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리며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와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등이 출연합니다. 또한 방송인이자 디자이너인 허수경이 진행하게 될 ‘아트 토크’는 작가들과의 생생한 현장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 해줄 것입니다.

이번에 도내에 재능있는 어린 예술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미술 창작 대회를 엽니다. ‘아트제주 키즈스타’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 행사는 사생대회 뿐만 아니라 토론 및 창작 프로그램도 함께하는 종합미술 창작 대회라고 할 수 있죠. 1부 사생 대회, 2부 공공 예술 창작대회에 나온 모든 작품은 ‘아트제주2017’ 행사 기간 동안 전시되며 도록으로도 만들어 집니다.

Q 매우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는데 이 행사를 준비함에 있어서 제주라는 지역적 어려움이 많죠?

강 대표 :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유럽과 미주지역의 유명 도시에서 장기간에 걸쳐 활발히 열리고 있지만 제주에서는 아트페어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그 지역 기관과 기업, 그리고 주민들이 상호 유기적인 협조 속에서 아트페어가 해마다 성공적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제주는 그렇지 못하고 있죠. 다시 말하면 이 행사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많은 분들과 함께 공감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죠.

Q 전공이 미술도 아닌데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어떻게 이 사업을 하게 됐나요?

강 대표 : 도내 특급 호텔에서 18년 동안 아트샵을 운영하다 보니까 관광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가 눈에 들어왔어요. 관광객의 수준은 날로 높아가고 항상 새로운 상품을 찾는데 비해 고객들에게 걸 맞는 상품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상품을 찾던 중 외국에 비해서 한참 늦은 감은 있지만 제주에서도 예술품 시장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홍콩이나 싱가폴, 마이애미 비치 등 유명 관광지에서 분기마다 유동적인 아트페어가 성황리에 열리는 것을 보고 제주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Q 해가 지날수록 아트페어가 잘 정착이 되어서 제주관광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강 대표 : 올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아트페어 행사가 앞으로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 못지않게 행사 기간 동안 10만명 이상의 관광객과 미술 애호가들이 찾아오는 예술 이벤트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더불어 ‘아트제주2017’를 통해서 제주도민들이 예술품에 대한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이고, 예술과 관련된 컨텐츠를 풍부하게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제주가 고품격 예술과 휴양이 함께하는 예술 관광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제주는 모든 사람들이 찾고 싶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관광지다. 그러나 다양한 관광객들의 요구하는 관광 콘텐츠는 아직 부족하다. 고품격 관광만이 ‘제주관광의 미래’라고 늘 외치는 제주, 예술과 휴양을 함께 할 수 있는 ‘아트제주2017’의 기획자 강명순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제주관광의 질적인 성장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처럼 실천적인 도전정신이 있어야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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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원 기자  yhw2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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