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예정인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열린다.@사진제공 (사)제주올레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제주올레 3코스(정방향)와 4코스(역방향)에서 개최하고, 이를 위한 참가 신청 접수 및 자원봉사자 모집을 오늘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계절, 가을에 열린다.
 
제주올레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대만,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온 도보여행자, 운영을 돕는 자원 봉사자, 제주를 담은 체험과 먹거리를 선보이는 지역주민들, 감동적인 공연을 펼치는 출연진 등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제주 최대 규모의 축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열린다.@사진제공 (사)제주올레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열린다.@사진제공 (사)제주올레
매년 코스를 바꿔 제주도를 한 바퀴 신나게 여행하는 ‘제주올레걷기축제’. 지난해 1코스, 2코스에 이어 올해는 11월 3일(금) 3코스를 정방향으로, 11월 4일(토) 4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첫째 날 걷는 3코스는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표선해수욕장에서 끝나는 길로, 상반된 매력에 따라 선택해 걸을 수 있게 A, B코스로 구성되어있다. 3-A코스는 총 길이 20.9km로 제주 중산간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3-B코스는 총 길이 14.4km로 A코스와는 달리 깊고 푸른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코스다. 소원을 비는 탑처럼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신산 환해장성의 독특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둘째 날 참가자들은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표선해수욕장까지 4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게 된다. 현재 총 길이 23.6km로 제주올레 26개 코스 중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4코스는 8월 1일부터 19km로 코스 길이가 조정될 예정이다. 4코스는 검은 빌레(너럭바위의 제주어)가 인상적인 태흥리 바다 풍경을 시작으로 해녀 작업장과 가마리(표선면 세화리) 바닷길을 지나, 표선해수욕장에서 끝나는 바당올레다.
 
이번 축제에서는 유러피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과 프랑스 연주자 2명으로 구성된 '허대욱 트리오',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 등의 공연이 현재 준비되어 있으며 차후 공고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 공연뿐 아니라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담은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등은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준비한다.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열린다.@사진제공 (사)제주올레
2012년부터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가해온 박영한(광주, 37) 씨는 "자주 봐도 늘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제주의 자연과 친절하게 맞아주는 주민들, 함께 걸으며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제주올레걷기축제의 매력”, 이라며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참가할 계획이라 더욱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 사전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가능하다. 사전 참가 신청자에 한해 제주올레걷기축제 공식 기념품과 프로그램북, 기업 협찬품이 담긴 선물 꾸러미 등이 제공된다. 사전 참가 신청 참가비는 1인 20,000원으로 20인 이상 단체, 어린이 및 청소년, 장애인은 15,000원이다. 현장 접수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아침 등록 부스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일반 25,000원, 단체 및 할인 대상 20,000원이다.
 
축제의 안내, 교통 등을 담당할 자원봉사자도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모집한다. 총 40명을 선발하며 20~40대의 신체 건강한 남녀노소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숙식 및 자원봉사 확인증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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