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평범한 도민이 이끄는 신명나는 정의당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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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평범한 도민이 이끄는 신명나는 정의당 만든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7.07.12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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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당선자
"모두에게 편안한 도당 만들겠다"

정의당이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지난 11일 저녁 이정미 의원이 정의당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정의당은 심상정 체제에서 이정미 체제로 새롭게 개편된 것이다. 이제 정의당은 새로운 변화를 고민할 시기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 제주도당도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했다. 지난 10일 정의당 제4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김대원 정의당 부위원장이 도당 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1996년 제주도에 입도해 안경원을 차리고 자영업으로 일해왔던 김대원 위원장은 이제 진보정당 도당의 리더로서 내년 지방선거 준비라는 큰 역할을 맡게 되었다. 정의당 도당을 안정적인 정당으로 자리잡는 일, 정의당을 도민에게 알리는 일, 유력한 후보를 내고 선거전략을 꾸리는 일 등 무엇 하나 만만하지 않아보인다.

앞으로 김대원호가 이끌어갈 정의당 도당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가 일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대원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일하고 있는 1001안경원에서 그를 만났다. @김관모 기자

정의당 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개인이 당선된 것보다 진보정당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민주화운동이 아닌 평범한 도민이 당의 주요한 직책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대중정당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아닌가 싶다. 당의 전체적인 흐름이 변해가는 것이라고 본다. 자영업이나 농민, 청년, 가정주부 등 다양하다. 전 위원장님도 병원에서 일하던 분이었다. 대부분이 조직보다는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의당에 가입한 것이 생애 처음으로 정당에 가입하는 경험인 분들이 60%를 넘을 정도다. 
 

앞으로 정의당 도당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도당 자체가 제주지역 도민들과 친한 정당이 되어야 한다. 예전처럼 진보정당이 일반시민과 간극이 있는 모습이 아니라 쉽게 부담없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도당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도당이 힘이 생기며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 제주도의 희망적인 미래에 대해서 당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면 대중의 지지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친환경이나 소수자에 대한 배려 등 진보정당의 가치도 가지고 가야 한다.


이번에 정의당 중앙에서도 새로운 대표가 뽑히게 되었다. 앞으로 새로운 정의당은 어떤 모습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동안 심상정·노회찬으로 대변되었던 정당의 모습에서 한발짝 더 확대되고 나아가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정당의 구성원이 이전과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당의 지도부는 당을 이끌어가는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새로운 지도부는 변화된 리더십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
 

이번에 괄목할만한 성과라면 대선 기간에 심상정 대표의 투표율이 제주도가 최고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여전히 정의당의 입지가 넓지는 않아 보인다.

▲이번 대선 중에 제주도 투표율이 전국 최고였지만 두자리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기대한만큼 나온 것은 아니기는 했다. 우리만의 정당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는 진보정당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경선과정에서 강조했던 점이 "당원 한 사람이 한 사람이 정의당 대표라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그 당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의당의 가치를 알고 정의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앙당에서 인기있는 정치인 한두명이 활동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래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박근혜 게이트 시기때 박근혜 퇴진운동을 진행하는 김대원 위원장

당장 지방선거가 바로 앞에 다가왔다. 정의당 도당의 목표는?

▲지역구와 비례를 동시에 당선시키는 것이다. 벌써 2017년 하반기가 되었기 때문에 후보도 만들어야 하고 많은 준비를 시작해야 하다. 아직 당의 지지도가 낮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전략을 당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선거구 획정과 행정체제개편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우리 도당에서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오기도 했지만, 행정체제개편은 법인격을 갖춘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기초의회 구성이다. 이것이 도민의 권익을 증진시킬수 있고 도지사의 제왕적 권력을 저지할 수 있다. 또한 선거구에 대해서는 중·대선거구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확대해서 도민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다만 우리 정당에서는 도의회에 진출하지 못해서 논의를 배제되어 있는 현실이다. 이는 국민의당 도당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여당의 지지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런 논의들이 얼마나 힘이 실려서 추진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당리당략을 떠나서 도민의사가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옳다.

 

▲김대원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안경원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김관모 기자

평소에 일도 하고 정당활동도 하려면 시간관리나 자기관리도 필요할텐데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평소 운동도 하고 일반 시민분들과 동호회로 어울리기도 한다. 학교운영위원이나 안경원협회 활동도 하고 있다. 며칠 전에 심상정 전 대표와 통화하면서 이야기도 했지만 지도부가 당내를 챙기는 것보다는 당밖에 도민과 국민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과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본업을 다 팽개치고 하면 좋겠지만 평소에는 일하고 자기 시간을 내면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현재 정당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대부분 정당활동만 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앞으로의 포부는 어떻게 되나.

▲그동안 김보성 전 위원장이 정의당 제주도당의 기반을 많이 올려놓았다. 이제 한걸음 더 새롭게 나아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아까도 말했듯 누구나 편하게 참여하고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진보정당에는 도민이 참여하지 못했고 거리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벽이 없어지고 세세한 부분에서는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도 하고 정치를 떠나서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확장된 모습의 정당으로 발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같이 위원장 선거에서 경쟁했던 고성효 위원장도 강조했듯이 앞으로 즐거운 도당을 만드는 일도 같이 하겠다. 희생만을 강조하는 조직은 더이상 안된다. 진보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즐거워야하는 일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있기 때문에 즐겁고 서로 얻는 것도 있는 것이다.

제주도의 경우 사드문제가 터지는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없었다. 농산물 폭락에 대한 대책도 미미하다. 제주도에 와있는 이주노동자나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한부모 가족, 여성 등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정의당에는 청년위원이 있어서 나름 청년문제에 많은 힘을 쏟고는 있다. 앞으로 도당은 청년들이 중심이 되면서 이끌어 가되 청년문제를 뛰어넘어서 사회적 약자들을 같이 배려하는 진정한 진보정당으로 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도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례나 정책을 함께 담아야 하기 때문에 도의회 진출을 해서 전력을 다하겠다.

 
김대원 위원장은?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만나 사진을 찍고 있는 김대원 위원장
김대원 위원장은 전라남도 완도 출신으로 1996년에 제주에 입도했다. 하지만 그는 제주 해녀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의 모친이 성산 시흥의 해녀로 활동해왔던 것.
원래 김 위원장은 1988년부터 안경과 금은방을 하면서 지냈고 제주도에 들어온 이후에도 20여년간 안경원에서 근무했다. 그는 현재 대한안경사협회 제주도안경사회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최근에는 고마로 근처에 화덕피자집을 개업했다.
원래 노사모 활동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는 김 위원장은 강정해군기지 문제를 계기로 평화버스를 기획하기도 하면서 진보정당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통합진보당으로 시작한 이후 정의당에 들어온 김 위원장은 정의당이 발기할 때부터 일했던 창당멤버이기도 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제주도의회 비례대표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마하는 쓰라린 경험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의당 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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