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휴양이 함께 하는 '아트제주 2017'이 13일 개막을 시작으로 4일간 중문 하얏트리젠시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아름다운 도시 서귀포에서 제주의 특성을 담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중문관광단지내 하얏트리젠시 제주의 6층과 7층 그리고 10층의 객실 50여 개를 전시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박영덕 갤러리·이정 갤러리·엄 갤러리·스페이스나인, 해외에서는 아트웍스 파리·초이앤라거 등이 참가해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별전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국내 대표적인 작가 이왈종과 제주출신 백은주가 참가했다. 또한 영화배우 하정우와 탤런트 구혜선이 참여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13일 저녁 7시 하얏트리젠시 제주 야외행사장에서 거행된 개막식에는 많은 도내·외 미술 애호가들이 참석해 아트페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13일 열린 '아트제주2017' 개막식

홍명표 ‘아트제주2017’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인 서귀포에서 예술과 휴양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행사가 열려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이렇게 좋은 공간을 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준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도 감사의 듯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축사하는 이중환 서귀포시장

자리를 함께 한 이중환 서귀포 시장도 “문화와 예술의 섬을 지향하는 제주도의 입장에서 서귀포시는 매우 접합한 장소다. 향후 이런 좋은 콘텐츠의 행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선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제주출신 소프라노 김수정과 인기 팝페라 가수 임덕수의 무대가 이어져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웠다.

강명순 대표

이 행사를 기획한 강명순 대표는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유럽과 미주지역의 유명 도시에서 장기간에 걸쳐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제주에서는 아트페어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지역에 있는 기관과 주민들이 상호 유기적인 협조 속에서 아트페어가 해마다 성공적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제주는 그렇지 못하고 있고 이 행사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죠”라고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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