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인 청년연대로 제주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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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인 청년연대로 제주도 바꾸자"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7.07.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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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Youth Party 라운드테이블...청년의 정치참여를 말하다
"청년연대로 정치 장벽 넘어서야"..."정책 참여하고 기록하는 플랫폼 필요"
릴레이라운드테이블 '새로운 정치를 대하는 곳, Local Youth Party - 제주편'이 제주청년네트워크와 제주주민자치연대 2030위원회 주최로 18일 저녁 제주참여환경연대 내 교육문화카페 '자람'에서 개최됐다.
 
▲18일 저녁 7시부터 제주참여환경연대에 있는 교육문화카페 자람에서 릴레이라운드테이블 '새로운 정치를 대하는 곳, Local Youth Party - 제주편'이 열렸다.@김관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정당 제주도당 청년단체와 제주지역 청년단체 등 20여명의 2·30대들은 이날 행사에서 정치 참여와 미래 정치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제1부에서는 제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최연소 도의원이었던 박주희 전 의원이 발제를 맡고 당사자의 정치참여 사례를 발표했다.
 
시민의 조직력을 잊지 말라
 
박주희 전 의원은 주부로 생활하다가 2009년부터 대학원에 입학해 사회복지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국민참여당에 참여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정당비례대표로서 만35세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했다. 
 
▲박주희 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이 청년정치활동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이후 박 전 의원은 복지안전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중증장애인활동보조시간, 공공심야약국, 복지관광, 감채기금상향조정 ▲7대자연경관, 도금고협력기금 문제 제기 ▲의회연구모임 '제주복지공동체포럼' 발족 등 제주사회에 많은 공로를 이뤘다. 그 결과 2013년에는 동료의원이 뽑는 'Best of Best 위원' 및 장애인정책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도민들이 의회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하며 원탁회의 등도 여는 등 많은 변화를 만들었지만 결국 지역구 선거에 나가는 것을 포기했다"며 "바쁜 일정과 관계맺기의 실패, 정책활동의 홍보 부족, 동료의원들로부터의 고립 등의 한계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따라서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해서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담대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박 전 의원은 "삶 속에서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경험하고 보고 듣고 느끼고 공부해야 한다"고 하는 한편,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믿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으면 안된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박 전 의원은 ▲젊은 정치와 청년 정치는 어떻게 다른가,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는 왜 하려고 하는가 ▲정치와 선거는 어떻게 다른가 ▲우리가 하는 정치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의문을 항상 가지고 정치활동을 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당을 넘어서는 청년연대 필요하다
 
이어진 2부에서 4개 정당의 청년 활동가들이 나와 각자의 정당 및 정치활동을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강주형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당) 제주도당 권리당원, 김우용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정도 노동당 제주도당 당원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우용 정의당 도당 부위원장, 강주형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당) 도당 권리당원, 강귀웅 제주청년협동조합 사무처장,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정도 노동당 도당 당원.@김관모 기자
이날 각 참석자들은 현재 제주 청년들이 제주도 사회는 물론, 정당 내에서 정치에 참여하기 위한 장벽에 대해 말을 이었다.
 
강주형 더민당 도당 권리당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을 45세까지로 묶고 있어서 대부분이 애매한 형님들"이라며 "당장 젊은 세대들이 의견의 주류가 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현실정치에 옮기는 활동이 막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청년위원회와 함께 디지털소통위원회를 제주에도 활성화시켜나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우용 정의당 도당 부위원장은 "제주도 내에 자리잡은 괜당문화가 있어서 그 지역 출신이 아니면 어떤 기반도 만들 수 없었다"며 "정당에서 커가는 젊은 활동가들이 많아지는 과정에서 제주도 이주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동네눈치 안보고 청년정책을 반영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우용 정의당 도당 부위원장, 강주형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당) 도당 권리당원,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정도 노동당 도당 당원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모순도 지적됐다. 고은영 제주녹색당 위원장은 "구조적으로 한국사회와 제주 사회에서 청년과 소수자가 들어가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청년들이 정당의 가치관을 떠나서 정치에 참여하기 바라는 요구가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 중대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을 뛰어넘는 청년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정도 노동당 도당 당원은 "제주도의 정치현실에는 높은 장벽이 있으며, 제주도내 정치인의 구성만 봐도 나이대가 상당하다"며 "각 정당의 포지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청년이 모두 모여서 공통된 의제를 제시하고 아젠다를 바꾸는 초당적인 청년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책을 제시하는 플랫폼 구조를 바꾸자는 의견도 나왔다. 강주형 더민당 권리당원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플랫폼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실제로 반영되도록 만들고 그 사람의 실적을 빅데이터로 기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실적이 높은 사람은 선거유보금 없이도 나오고 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장 직속 기구를 만들어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청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관모 기자
▲이날 라운드테이블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청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관모 기자
이날 모인 청년들은 토크콘서트 이후 두 팀으로 나뉘어 각자의 정치활동에 대한 소견과 이날 진행된 토크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부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으면 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청년들이 자주 만남을 가지는 시간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제주청년네트워크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었으며, 녹화 방송도 페이스북에서 시청 가능하다.
 
▲릴레이라운드테이블 이후 참가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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