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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연중캠페인⑰] ‘자원봉사, 제주를 바꾸는 힘’공연으로 즐거움을 전하는 ‘느영나영 문화예술단’
윤희원 기자 | 승인 2017.07.24 10:28

“모두 문화 예술을 사랑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2012년 7월 창단 이래로, 도내 양로원 및 사회복지시설을 다니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느영나영문화예술단(이하 예술단)의 단장 김영중 씨와 회원들을 만났다.

느영나영예술단포스터

*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유럽의 길거리 공연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어요. 좋아서 한 거죠. 길거리 공연을 할 때 아내가 망을 봐주기도 했어요. 제가 원래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러웠는데 그 떨림을 극복하다보니 지금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네요.”

현재 예술단의 회원은 24명이며 모두 중년의 직장인이다. 각자 직장이 있지만 봉사활동이 있다고 하면 하던 일을 제쳐두고 달려올 만큼 열정적이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 연습을 위해 먼 거리에서도 오고 가는 회원들도 있다. 한 번 공연을 하는데 3-4시간이 걸린다.

* 3-4시간씩 공연을 하면 힘들지 않은지?

“저희 공연이 총 7개의 장르로 돼 있어요. 댄스 스포츠, 라인댄스, 색소폰, 가요열창, 하모니카, 오카리나, 한국 무용입니다. 여러 분야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3-4시간 동안 공연을 하는데도 어르신들이 공연 중간에 화장실도 안 가실 정도로 즐거워하십니다. 심지어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아서 공연을 보시는 데도요. 제주 도내 경로당이 480여 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아직 저희가 가야할 곳이 많죠. 공연이 많을 때는 한 달에 9번이나 공연을 한 적도 있었지만 힘들기보다는 즐거웠어요.”

“어르신들이 요양원에 계시다보면 무료하셔서 표정이 굳어 있을 때가 많은데 저희 공연을 보고 나서 밝게 웃어 주시면 정말 기분이 좋고 뿌듯해요.”

강영구 부회장은 “예술단이 2달에 1번 아름다운 봉사회와 함께 경로당에서 돔베고기나 전복죽 등 음식을 만들어 대접한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가는데도 빈손으로 가는 법 없이 항상 어르신들이 드실 빵이나 간식거리와 선물도 사 간다. 재정적인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충당한다고 한다.

한 신입회원은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 느영나영 문화예술단을 보고 이곳이 자신이 가야 할 곳임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봉사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대가를 바라고 봉사활동을 하는 회원은 한 명도 없어요. 하지만 저희가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공연을 한다고 해서 대충 공연하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그런 봉사는 하나마나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실수로 관객들이 실망한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많이 되죠. 그래서 저희는 평소에 피땀 흘려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실제 무대에 섰을 때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습실에는 무대와 조명도 설치했습니다. 연습도 실전처럼 하기 위해서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신촌 경로당에서 공연을 했을 때 한 어르신이 힘들게 폐지를 팔아서 모은 쌈짓돈을 저에게 쥐어 주시더라고요. 그 돈을 주시는데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제 23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 수상

* 앞으로 예술단의 계획이 있다면?

“아쉬운 점은 현재 어르신들만의 문화가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한 어르신께서 저희 같은 단체는 처음 봤다고 말씀을 하신 것이 안타까웠죠. 저희도 나중에 어르신들처럼 될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공감이 됐어요.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단체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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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원 기자  yhw2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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